4차산업에서 남도 새천년 미래 먹거리 찾는다 <14>한국광산업진흥회

광(光)산업, 국가 전략산업 ‘자리매김’

광융합산업진흥법 국회 본회의 통과
산자부, 시행령·시행규칙 곧 마련
미래 먹거리·신사업 발굴에 최선
광융합기술 바탕으로 제2 도약 기대
해외마케팅 강화…명품 강소기업 육성
 

지난해 광주 김대중센터에서 열린 국제 광융합 엑스포 전경.

 

 

 

 

한국광산업진흥회 전경.

 

 

 

 

 

 

한국광산업진흥회 내에 진열된 ㈜NOTICE ‘소형 시험 시스템’

 

 

 

 

한국광산업진흥회 홍보관.

 

 

최근 김대중센터에서 열린 한국광산업진흥회 해외 바이어 초청 수출상담회 모습.

4차 산업혁명시대를 맞아 자율주행차량과 빅데이터, 초고속통신,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원격조정, 가상·증강현실 분야에서 광융합기술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광융합기술은 빛이 가지고 있는 성질을 제어·활용하는 광기술과 전자·기계·통신 등 다른 기술을 융합해 새로운 제품을 개발하거나 성능을 높이는 것이다.

이처럼 4차 산업혁명이 본격화되면서 광산업은 광융합기술을 바탕으로 제2의 도약을 꿈꾸고 있다. 그 중심에 한국광산업진흥회가 있다.

한국광산업진흥회는 광산업을 광주광역시의 지역 전략산업이자 국가 전략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지난 2000년 3월 산업부장관의 설립 허가를 받아 발족됐다. 현재 300여개의 회원사를 보유하고 있다. 광융합시대에 걸맞은 지원 체계를 개선하고 지원할 수 있는 정책방향성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고 있다.

◇해외진출 판로개척

한국광산업진흥회는 지난해 180여개의 국내 광융합산업 관련 기업과 유럽, 아시아, 동남아, 서남아 지역을 대상으로 해외마케팅센터를 구축하고 운영에 들어갔다. 특히 광주광역시 지원으로 ▲해외마케팅센터 구축·운영 ▲해외무역촉진단 및 수출상담회 개최 ▲해외 유망전시회 공동관 운영 ▲해외 유망바이어 DB구축 ▲해외바이어 초청 수출상담회 ▲해외프로젝트 컨소시엄 운영 ▲지역광산업 글로벌 경쟁력 역량분석 등 해외마케팅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5개 권역 10개(미국, 독일, 일본, 인도네시아, 페루, 인도 등)의 해외마케팅센터는 현지 신규 광관련 프로젝트 발굴과 수출상담회 바이어 초청을 통해 지역기업 수출실적 제고 및 광산업 관련 시장정보 제공 등 지역기업 현지시장 진출을 돕고 있다.

또 해외 광관련 유망바이어 DB(2천24건) 구축을 통해 광주지역 기업들에게 DB정보를 제공하고 유럽, 동남아 및 미주 등 무역사절단 파견으로 현지 광관련 프로젝트 현장투어, 유관기관 네트워크 구축, 바이어 초청 상담 등 광주 광산업의 높은 기술력을 홍보하고 있다.

광주지역 광통신 산업의 공동판매체계 구축을 위해 광통신 관련 8개사가 참여하는 협동조합을 꾸리고 마케팅 사업을 전폭 지원하고 있다.

그 결과 총 62개 광주지역기업들이 8천320만 달러의 수출 성과를 올렸다.

앞으로 광주지역 광산업 글로벌 경쟁력 분석 결과에 따라 선정된 6대 분야 51개의 기업을 대상으로 선택과 집중을 통한 명품강소 기업 육성에 힘쓸 계획이다.

한국광산업진흥회는 오는 6월 일산 킨텍스에서 국제광융합엑스포를, 오는 11월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광산업 유망 기술·제품 로드쇼 및 해외 바이어 초청 수출상담회’를 각각 열어 미국·유럽·아시아·중동 등 26개국 유망바이어들과 국내기업간 상담 매칭을 주선해 실질적인 구매 계약이 성사될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이다. 또 제23차 국제광산업연례협의회(IOA)를 오는 6월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는 국제광융합엑스포 행사와 연계한다.

◇지자체 LED교체사업

외부 민간자금투자를 통한 대규모 LED조명 교체사업을 위탁받아 2015년부터 2017년까지 14개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약 300억원 정도의 LED조명교체사업을 추진했다. 이 사업은 한국광산업진흥회가 100% 재정자립을 이루는데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LED조명교체 민간투자사업은 한국광산업진흥회에서 ESCO, 임대(렌탈), 리스, 펀딩, BTL사업 추진모델을 분석해 민간투자금을 활용한 사업추진 후 전기요금 절감분을 활용해 민간투자금을 상환하는 방식으로 이뤄지고 있다.

상담부터 사업타당성 분석, 사업자선정, LED조명제품 성능검증, 설치공사, 자금상환 및 사후관리까지 공공기관 및 자치단체로부터 일괄 위탁을 받아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한국광산업진흥회는 공공기관 및 자치단체로부터 사전 타당성분석, 사업자 선정 등 객관성 확보를 통한 사업추진으로 2015년부터 경기도 김포시를 포함해 11개 지자체 13개 사업을 위탁받아 235억원 규모의 LED조명 교체사업을 추진했다. 6개 자치단체 460억원 규모의 사업도 추진 중이다.

특히 지난 2012년도부터 고용노동부의 일자리창출 지원 사업을 비롯해 일학습병행제, 2017광주첨단 창조경제 점프업 청춘프로젝트 등 지속적인 사업 추진으로 광산업 인력양성 전문기관으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NCS 학습모듈개발사업’을 통해 광산업계 현장직무 학습에 활용할 NCS 능력단위별 교육과 직업훈련 학습 자료를 개발하고, 중소기업 근로자 고용환경 개선을 위해 81개사 220여명의 근로자에게 2억9천만원 규모의 기숙사 임차비를 지원했다. 광산업체의 인력난 해소를 위해 광산업 전문 우수인력을 양성하고, 산업체 내부 인력관리 시스템 및 청년 고용 안정화가 실현될 수 있도록 고용노동부와 광주시의 지원을 받아 이사업을 적극 추진할 예정이다.

◇광융합산업진흥법 국회 통과

광산업을 국가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광융합산업진흥법이 제정되면서 한국광산업진흥회의 역할이 더욱 중요하게 됐다.

최근 광산업에 대한 정부지원의 법적·제도적 기반이 되는 ‘광융합기술 개발 및 기반조성 지원에 관한 법률’(광융합산업진흥법)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광융합산업진흥법은 국회 본회의에서 총 의원 197명 중 찬성 190명으로 의결됐다.

민주평화당 장병완 의원 등 22명이 공동발의한 이 법은 광융합기술 개발 활성화를 위한 기반조성을 통해 광융합기술 경쟁력 강화를 목적으로 하고 있다.

법률은 총 3장 20개 조항으로 구성됐으며 광융합산업 육성계획 수립, 전문인력 양성, 기술개발, 표준화, 국제협력, 전담기관지정, 광융합기술자문기구연구소 지정, 비영리법인 육성 등을 주요 내용으로 담고 있다. 법 제정으로 광주 주력산업인 자동차, 에너지산업 등이 광기술과 융복합해 미래신성장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 정부 차원에서 광융합산업육성계획을 수립하도록 하는 등 광융합기술이 지역산업을 넘어 국가산업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산업통상자원부도 법 제정에 따른 시행령·시행규칙을 마련할 계획이다.

조용진 한국광산업진흥회 상근부회장은 “한국광산업진흥회는 재정자립도 확충을 통한 사무국 운영 안정화와 해외시장 개척 마케팅지원 강화, 일자리 창출 사업추진, 광산업 애로 해결 원스톱서비스, 미래먹거리 신규사업 발굴 등 광산업체 육성과 발전에 앞장서고 있다”면서 “광산업이 제4차 산업혁명의 근본적 혁신 및 중심산업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박지훈 기자 jhp9900@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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