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왕표, 담도암 투병 중 쓴 유서 '개그맨 이동우에 장기 기증'

여유만만 출연, 담도암 극복 근황 공개

전 프로레슬링 선수 이왕표가 '여유만만'에서 근황을 공개했다.

18일 오전 방송된 KBS2 교양프로그램 '여유만만'에서 담도암을 극복한 기적의 사나이, 이왕표의 항암 밥상' 편에 이왕표가 출연했다.

이왕표는 지난 2013년 담도암 3기 판정을 받고 유서를 쓰고, 장례식 준비까지 했던 사연을 공개했다.

이날 이왕표는 지난 2013년 방송된 KBS2 '여유만만'에 출연, 담도암 수술을 앞두고 망막색소변성증을 앓고 있는 개그맨 이동우에게 장기를 기증하기로 결심했었다고 전했다. 

그는 이날 "위험한 수술이고 죽을 확률도 있다고 하니 최후를 생각하게 됐다. 그래서 유서도 썼다"고 말하며 휴대전화를 통해 써뒀던 유서를 공개했다. 

유서 속에는 "수술 중 내가 혹시 잘못된다면 장기를 기증하겠다. 눈은 이동우 씨에게 줬으면 좋겠다"라는 뜻이 담겨져있어 눈길을 끌었다.

하지만 이동우는  "이왕표 선생님의 뜻은 정말 감사할 뿐이지만 저는 이왕표 선생님의 쾌유를 진심으로 바랄 뿐이다"라고 답한 것으로 알려져 훈훈함을 더했다.

한편 이왕표는 "요즘은 후진 양성에도 힘쓰고 있다. 환자라고 누워만 있으면 정말 환자가 되는 거 같다"면서 청소년에 학교 폭력 예방 강의도 하고, 소외 가정에 장학금 전달도 하고 있다며 근황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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