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현, ATP 투어 애틀랜타오픈 8강전...해리슨에 역전패

한국 테니스의 '간판' 정현(22·한국체대·세계랭킹 23위)이 ATP 투어 애틀랜타오픈 8강전에서 패하며 아쉽게 4강 진출에 실패했다.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BB&T 애틀랜타오픈에서 정현의 경기 모습. (사진 = 라코스테 제공)

정현은 28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BB&T 애틀랜타오픈 단식 8강전에서 세계랭킹 53위 라이언 해리슨(26·미국)에 1-2(7-6<7-3> 2-6 6-7<5-7>)로 역전패했다. 

5월초 ATP 투어 마드리드오픈 1회전 탈락 이후 발목 부상으로 투어 대회에 나서지 못한 정현은 이번 대회에서 두 달 반 만에 복귀전을 치렀다.

1회전을 부전승으로 통과한 정현은 2회전에서 테일러 프리츠(21·미국·65위)를 2-0(6-4 7-6<7-5>)으로 제압, 5월초 BMW오픈 4강 이후 약 2개월 반 만에 투어 대회 8강에 올랐다. 

올 시즌 10번째 대회에 출전한 정현의 8번째 8강 진출이었다.

정현은 1월 호주오픈, 5월 BMW오픈에 이어 세 번째 4강 진출을 노렸으나 뜻을 이루지 못했다.

2015년 챌린저 대회에서 해리슨에  1-2(7-6<7-5> 1-6 1-6)로 역전패했던 정현은 이번에도 먼저 한 세트를 따고도 승리를 맛보지 못했다.

타이브레이크 끝에 1세트를 따내 기선을 제압한 정현은 해리슨의 강서브에 고전하면서 2세트를 쉽게 헌납했다. 

정현은 3세트 타이브레이크에서 결정적인 순간에 포핸드 범실을 저질러 승기를 내줬다. 

한편 정현을 꺾은 해리슨은 준결승에서 닉 키리오스(23·호주·18위)-캐머런 노리(23·영국·73위)의 8강전 승자와 결승 진출을 놓고 맞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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