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김연경 SNS

한국 여자배구대표팀의 주장이자 배구 여제 김연경이 팀의 아시안게임 조별 예선 2연승을 이끈 가운데 후배에 대한 사랑이 눈길을 끈다.

21일 차해원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배구대표팀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겔로라 붕 카르노 배구장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게임 여자배구 B조 조별예선 카자흐스탄과의 2차전에서 세트 스코어 3-1로 승리했다. 

김연경은 이날 선발로 나서 블로킹 2개, 서브 에이스 1개를 포함 12득점으로 활약했다.

김연경은 경기 후 “예선 2승을 해서 좋고 3세트 조금 불안한 느낌이 있었는데 승리를 했기 때문에 만족한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4번째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김연경 선수는 이번이 마지막일 수도 있다는 생각에 금메달에 대한 강한 승부욕을 불태우고 있다.

그리고 김연경은 지난 선수단 기자회견에서 '금메달이 이미 있는데 얼마나 간절하느냐'는 질문에 인천에서 목표한대로 금메달을 땄다고 밝혔다.

이어 김연경은 "이번이 4번째 아시안게임이다 금메달이 1개 있지만 항상 목표는 금메달이다 금메달을 또 따서 연금을 많이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하지만 배구 여제 김연경은 세계 배구 선수들 중 연봉 1위에 오른 선수로 성장했지만, 그 뒤를 잇는 후배들에 대한 걱정을 내비친 바 있다.

김연경은 최근 중앙일보와 인터뷰에서 해외에 나가고 싶은 마음은 있는데 해외로 나가서 다시 시작한다는 게 쉬운 것은 아니라며 “FA 신분으로서 해외 리그에 도전하기가 쉽지 않다는 걸 알고 있다”며 “다시 신인이 되는 것과 마찬가지고 연봉도 적어지지만 그 모든 걸 감수하고 가지만 새로운 환경에 적응할 거라는 보장도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극복하라고 말하고 싶지만, 대신해 줄 수 없는 부분이 있다는 걸 알기에 강하게 권유를 못하겠다”며 후배들을 아끼는 모습을 드러냈다.

"광주전남 지역민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남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