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SBS방송 캡처

차세대 '도마 여왕'에 도전하는 여서정이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기계체조 여자 도마 예선 1위로 결선 진출을 앞둔 가운데 그의 아버지 여홍철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여서정은 도마에서 1, 2차 시기 평균 14.450점을 받아 1, 2조 예선 출전 선수 중 이 종목 최고점을 찍었다. 

중국, 인도네시아, 태국, 인도 선수들이 편성된 3조 결과가 끝나야 여서정의 도마 예선 순위가 결정되나 이변이 없는 한 결선에 상위 순위로 출전할 게 유력해 금메달을 기대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여서정은 도마에서 세계를 주무른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 은메달리스트 출신 여홍철 경희대 교수의 둘째 딸로 유명하다. 

만 16세로 올해 고교 1학년에 불과한 여서정은 지난해 국내 무대를 평정한 뒤 올해 대표 선발전에서 두 번 모두 1위를 차지해 여자 체조의 한을 풀어줄 기대주로 급부상해 아버지 여홍철 처럼 탄력과 순발력이 뛰어나다는 평이다.

그런 딸을 보는 여홍철은 스포츠서울과의 인터뷰에서  “아무래도 아빠가 큰 산이 되는 느낌이라 내가 이룬 것들이 있다보니 딸도 의식하는 것 같다”고 했다.

이어 "잘 하면 좋고, 실력에 비해 점수가 안나면 어쩔 수 없다 아빠 때문에 그런 생각하지 말라고 말하고 싶다"고 애틋한 마음을 전했다.

또한 여홍철은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방송 해설위원으로 현지에 간다. 

아버지가 딸의 연기를 해설해야 하는 셈인데 이에 여홍철은 “이런 경우가 없어서 설레이는 마음도 있고, 걱정도 된다”며 “딸의 첫 국제대회에 내가 해설을 한다? 와닿지 않는다”며 미소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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