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SBS 방송 캡처

여자 유도 간판 정보경이 금메달을 획득한 가운데, 경기 중 왼 팔이 꺾이는 고통을 참은 이유가 눈길을 사로잡는다.

정보경은 29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유도 여자 48㎏급 결승에서 일본 곤도 아미를 연장전에서 업어치기로 승리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날 경기에서 정보경은 큰 위기를 겪었는데 몸싸움에서 밀리다 팔가로누워꺾기에 걸려 벼랑 끝에 몰렸고 왼팔이 마치 활처럼 크게 휘어진 것이다.

하지만 정보경은 이를 악물고 있는 힘을 다해 참은 뒤 다시 일어나 곤도 아미를 업어치기로 누르고 우승을 차지했다.

공동취재구역에서 인터뷰를 가진 정보경은 사실 아팠지만 생각보다 견딜만 했다고 말했다.

이어 정보경은 "자카르타에 오기 전 리우 올림픽에서 못 딴 금메달을 꼭 따고 돌아가겠다고 스스로 약속했는데, 목표를 쉽게 포기할 수 없었다"라고 밝혔다. 

앞서 경인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정보경은 유도에 대해 "유도를 통해 많은 것을 배웠다고 생각한다. 행복과 슬픔의 감정들도 배웠다. 유도는 나에게 평생 함께 가야할 친구같은 존재이다"고 말했다.

이어 신체 훈련 뿐 아니라 마인드 훈련도 한다는 정보경은 "시상식에 올라간 상황을 생각하며 시합 직전에도 심판 얼굴을 보고 그런 장면을 상상한다 목표가 생기면 말로 내뱉어야 된다고 생각한다 이런 긍정적인 상상이 도움이 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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