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SBS 방송캡처

한국과 베트남의 경기에서 한국이 결승에 진출하자, 축구팬들의 베트남 반응에 대한 궁금증이 높아지고 있다.

29일 열린 베트남과 한국과의 대결에서 베트남 축구대표팀이 준결승에서 패했으나 베트남 축구팬들은 "그래도 잘했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날 경기에서 한국은 이승우 선수의 멀티골, 황의조 선수의 골로 베트남을 3-1로 꺾고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이번 한국 베트남 경기가 축구팬들의 관심을 집중시켰던 이유는 과거 2002 한일월드컵 당시 히딩크 감독과 함께 한국의 4강 신화를 만들었던 박항서 감독이 베트남 남자 축구 대표팀 감독이기 때문이었다.  

박항서 감독은 베트남 남자 축구 대표팀 감독 부임 이후 사상 처음으로 아시안게임 4강 진출을 이뤄내 베트남 국민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으며 '박항서 매직'을 경험하고 있었다.

하지만 한국의 승리로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남자 축구 대표팀은 비록 한국에 의해 결승 진출에 실패했지만, 베트남 현지반응은 여전히 박항서 감독을 향한 무한 신뢰를 보내고 있는 상황이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박항서 감독은 “한국을 상대하니 선수들의 플레이가 위축됐다"며 "그것이 전반 초반 실점으로 이어지며 크게 진 원인이 된 것 같다”고 평가했다.

이어 박항서 감독은 “우리 선수들이 이런 경험을 통해 발전하리라 생각한다”면서 “선수들에게 고맙고, 3·4위전을 잘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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