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MBC 방송 캡처

한국 유도 선수 안창림이 결승에서 일본 선수인 오노 쇼헤이와 맞붙는 가운데, 리우 올림픽만 생각하면 아직도 우울하다는 사연이 주목받고 있다.

안창림은 30일 인도네시아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게임 유도 남자 73㎏급 준결승에서 모하마디 모하마드을 한판승으로 승리해 결승에 진출했다.

결승전에서 안창림을 기다리는 선수는 바로 일본의 오노 쇼헤이인데, 이 선수는 4차례 안창림과 맞붙어 모두 이겨낸 상대로 안창림의 천적이라고 할 수 있다. 

지난 리우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선수로 이 계급 최강자로 꼽히는 선수라 더욱 긴장할만한 상대인 것.

안창림은 일본 재일교포 출신으로 일본 교토에서 태어나고 자라 쓰쿠바대학교 2학년 때 일본의 귀화 제의를 받았을 정도로 좋은 기량을 뽐냈으나 안창림은 조국을 택해 국민들의 기대가 더욱 큰 상황이다.

하지만 안창림은 과거 전국체전 금메달을 딴 후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리우에서 16강전에서 허무한 한판패를 당해 "올림픽만 생각하면 아직도 우울하다"며  "솔직히 앞으로 4년 동안 진짜 열심히 훈련하면 다음 올림픽에서 1등 할 자신감이 있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창림은 시니어 무대에서 오노에게 4전 전패를 기록할 정도로 약한 모습을 보였지만 이번 아시안게임에서는 오노를 반드시 꺾고 금메달을 따겠다는 각오로 구슬땀을 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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