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산업에서 남도 새천년 미래 먹거리 찾는다

<28> (주)조인트리

재난 예방·대응시스템으로 ‘안전한 대한민국’ 꿈꾼다

소방관에게 화재 현장 ‘3D 지도’ 제공하는 IT기업

신속한 화재진압·인명구조 가능…기술 개발 진행중

재난 안전교육 실감 콘텐츠로 실전 같은 훈련도 가능

침입자 감지 알림 기능 ‘감성에어컨’ 등 출시 예정

18년 축적 노하우 활용 새로운 융합사업 5개년 모색
 

올해로 18년째를 맞은 (주)조인트리 기업은 빅데이터와 클라우드,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등 4차 산업혁명과 관련된 사업을 비롯해 연구개발(R&D), 온라인 기반의 평가 관리 시스템(TMS) 등 교육사업,가상 이동 통신망 사업자(MVNO) 사업 등으로 영역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사진은 조인트리 임직원들이 회의하는 모습.
조인트리는 프리미엄 가전과 뉴라이프 콘텐츠를 접목시킨 일명 ‘감성제어 에어컨’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에어컨에 신체리듬과 생활패턴에 따른 감성조명을 제공하고, 이용자의 신체 호흡과 움직임으로 에어컨을 운용하는 시스템이다. 특히 감성에어컨은 모바일과 연동해 의료 보조 기능과 침입자감지, 고독사 예방, 사생활 보호 역할까지 수행한다. 이미지는 감성컨텐츠를 탑재한 스마트 에어컨.
사진은 조인트리 임직원들이 회의하는 모습.
올해로 18년째를 맞은 (주)조인트리 기업은 빅데이터와 클라우드,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등 4차 산업혁명과 관련된 사업을 비롯해 연구개발(R&D), 온라인 기반의 평가 관리 시스템(TMS) 등 교육사업,가상 이동 통신망 사업자(MVNO) 사업 등으로 영역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사진은 조인트리 임직원들이 회의하는 모습.

각종 사건·사고가 끊이지 않는 대한민국. 지난해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 참사에 이어 올해 초 밀양 세종병원 화재 등 대부분의 화재 사고 뒷면엔 인간의 이기심에서 비롯된 ‘안전불감증’이 있었다. 하지만 이런 안전불감증을 이겨내고 안전한 대한민국을 꿈꾸는 지역 IT 기업이 있어 화제다. ‘안전한 대한민국’ 을 목표로 18년 전부터 꾸준히 기술을 개발해 온 (주)조인트리가 그 주인공이다. 조인트리는 화재현장의 3D 지도를 소방관들에게 실시간으로 전송하는 기술을 비롯해 수면 무호흡증, 침입자를 알리는 인공지능까지 인간의 생명과 직결되는 기술을 통해 사고 없는 나라를 꿈꾸고 있다. 조인트리 사무실을 직접 찾아가 4차 산업혁명이 우리 생활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들여다봤다.

◇화재·재난 안전 플랫폼 구축=올해로 창사 18년째를 맞은 광주 기업 조인트리는 행정안전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가정보자원관리원, 우정사업정보센터 등의 공공 SI(시스템통합)ㆍSM(시스템 통합관리) 사업 등을 기반으로 성장해 왔다. 조인트리는 4차 산업혁명 시대가 도래함에 따라 한 단계 더 도약하기 위해 최근 사명을 ‘조인트리(전 인포데이타)’로 변경하고 ‘글로벌 라이프 테크(Tech) 기업’으로 성장을 거듭 중이다.

조인트리의 역점 사업은 단연 ‘화재 재난 안전 플랫폼’ 개발이다. 조인트리는 소방 재난 안전과 관련 소방관이 화재 현장에 도착해 즉각 대응할 수 있도록 하는 현장 중심 안전관리 시스템 및 재난 대응 시스템을 개발중이다. 소방관에게 PC와 모바일 상에서 건물 내·외부 3D 지도를 보여주는 것을 비롯 화재 상황, 온도, 비상구 경로 등을 제공하는 기술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화재현장 어느 위치에 사람이 몇 명이 있는지까지 확인할 수 있도록, 정확하고 신속한 데이터를 소방당국에 제공해 인명 구조에 도움을 주는 기술 개발이 목표다.

조인트리는 재난 대비 뿐만 아니라 대형 화재 참사 등을 미연에 방지하고자 ‘화재 안전 교육 훈련’ 실감형 교육 시스템도 구상 중이다. 실제 건물과 화재 발생 상황에 맞는 가상현실(VR)·증강현실(AR) 교육 프로그램을 만들어 누구나 쉽고 간편한 교육을 받을 수 있는 콘텐츠를 만들 예정인데, 모두 이동형 교육이 가능하다는 것이 장점이다.

조인트리는 화재 안전교육 훈련 콘텐츠가 상용화되면 유치원생부터 군대나 민방위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훈련용으로 사용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김흥중 조인트리 대표이사는 “AR, VR을 이용한 게임 산업은 많지만 안전 재난 사업은 아직까지는 많지 않다”면서 “화재 발생 시 완강기 등으로 탈출해야 하는데 미리 AR과 VR을 이용해 직접 체험해 본다면 재난 발생시에는 보다 더 신속하게 대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감성제어 에어컨·미세먼지 대응 시스템 개발=조인트리는 재난대응 기술 개발과 함께 프리미엄 가전과 뉴라이프를 접목시킨 생활형 기술 개발에도 나서고 있다.

에어컨에 신체리듬과 생활패턴에 따른 감성조명을 적용하고, 이용자의 신체 호흡과 움직임에 따라 에어컨을 운용하는 이른바 ‘감성에어컨’이 대표적이다. 여기에 ASMR 음원(바람소리 등)을 백색소음으로 활용해 이용자의 스트레스 해소와 쾌적한 실내공간 사용자에게 제공하는 기술도 개발 중이다.

특히 감성제어 에어컨은 모바일과 연동해 의료 보조 기능 역할까지 수행할 전망이다. 레이더 기반 생체정보 인식 기술로 인한 사생활을 보호하고 침입자 감지를 알리는 알림 서비스도 탑재된다.

더욱이 수면 중에 사용자의 무호흡과 저호흡 상태가 감지되면 즉시 위험을 알리는 등 사회적 문제로 대두된 고독사를 예방하는 데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손옥재 조인트리 연구개발본부 연구소장은 “감성제어 에어컨은 에어컨이라는 큰 테마에 각각의 센서를 융합한 것이다”면서 “각각의 기능은 현재도 나와 있지만 에어컨에 함께 적용된다면 큰 반향을 일으킬 것이다. 빠르면 내년도에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조인트리는 미세먼지 등 기후변화로 인한 재난에도 대응하고자 ‘미세먼지 및 대기오염 정보 기반 도로 환경 지도’도 개발 중에 있다.

조인트리는 내비게이션 ‘Air-Navi(에어 나비)’를 개발해 쾌적한 도로 안내 정보를 제공하고 도심 속 미세먼지와 대기오염도 알림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여기에 광주 지역 시민들의 안전과 생활권 보장을 위해 쾌적한 도로·지역 유도 프로그램까지 접목시킬 예정이다.

◇지역 일자리 창출도 앞장

조인트리는 앞으로의 시장은 원천기술과 신 제품 개발보다는 현재 있는 기술이 융합해 소비자들에게 더욱 나은 삶을 제공하는데 목표를 두고 있다.

임직원 110명으로 구성된 조인트리는 18년간 축적된 기술 노하우를 활용해 새로운 테마에 융합사업 기획·발굴하고 상용화하는 데 5년 중장기 계획을 세웠다.

여기에 지역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을 목표로 지역 인재 채용은 물론 중소기업진흥공단의 ‘청년재직자 내일채움공제’ 와 ‘내일채움공제’등에 가입해 더 나은 복지와 근무 환경 여건을 만드는데 주력하고 있다.

김 대표이사는 “‘글로벌 라이프 테크 기업’으로 거듭난다는 의지를 다지기 위해 사명을 바꿨다”며 “‘4차 산업혁명’ 관련 사업 진출을 통한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임소연 기자 lsy@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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