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산업에서 남도 새천년 미래 먹거리 찾는다
<29> (주)케이넷
전자세금계산서 등 국세청 업무 ‘바로빌’하나로
모든 업무 프로세스에 연동 …전국 10만 고객 이용
제조업 생산·구매·재고 관리 등 ‘바로워크’도 개발
3개년 계획 고객 핀테크 서비스 플렛폼 확장 ‘박차’
올해 안에 운전자 졸음 방지용 앱 완성…이용 다각화
 

전자세금계산서 전문 기업 (주)케이넷은 16년 노하우를 바탕으로 전자세금계산서와 홈택스 연동, 범용공인인증서, 전자문서, 시스템구축, 모바일 앱 개발 등 기업 운영 및 업무 효율성 증대에 기여할 수 있는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사진은 케이넷 직원들이 지난달 28일 회의를 하고 있는 모습. /임소연 기자 lsy@namdonews.com
전자세금계산서와 홈택스 연동, 범용공인인증서, 전자문서 등을 한 번에 처리할 수 있는 ‘바로빌’ 인터넷 사이트 캡쳐.

기업 간 거래에 있어 필수인 전자세금계산서는 지난 2010년 도입돼 3억 이상의 사업자라면 모두 발급이 의무화됐다. 이를 미이행 시는 가산세를 부담하게 된다. 이들의 편리함을 위해 전자세금계산서 발행 연동 시스템을 개발 한 회사가 있다. 바로 광주 북구 대촌동 하이테크센터에 있는 전자세금계산서 전문 기업 (주)케이넷이다.

케이넷은 16년 노하우를 바탕으로 전자세금계산서와 홈택스 연동, 범용공인인증서, 전자문서, 시스템구축, 모바일 앱 개발 등 기업 운영 및 업무 효율성 증대에 기여할 수 있는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전국 각지에 10만 명의 고객을 유치한 케이넷은 기업보험과 계좌이체, 각종 기업 증명서 발급 등 한 번에 해결 가능한 ‘핀테크’사업과 자사 앱을 이용한 졸음운전 방지 등 개발에도 도전한다. 케이넷 사무실을 직접 찾아가 4차 산업혁명이 기업과 우리 생활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들여다봤다.

◇전자세금계산서 발행 ‘바로빌’

바로빌은 전자세금계산서의 발행과 국세청 신고 및 전송을 지원하는 케이넷의 전자세금계산서 서비스 브랜드이다. 바로빌은 전자세금계산서 발행뿐만 아니라 홈택스 매입·매출 자료의 통합관리, 웹 문자·팩스 전송, 현금영수증 발급·조회, 거래처 휴폐업 조회, 계좌 카드거래 내역 통합 조회 등 부가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여기에 기업이 사용 중인 홈페이지나 전자적 자원관리(ERP) 등에서 바로빌의 서비스를 자유롭게 연동해 사용하는 것도 가능하다.

간단히 말해 의무적으로 계산서를 발행하게 돼 있는 3억 이상 사업자들이 자신 기업 홈페이지 등에서 전자세금계산서를 발행하고, 국세청 홈택스 업무를 한 번에 볼 수 있는 간편한 IT 웹 서비스 프로그램이다. 이용도 편리하다. 금액을 충전해 사용하는 형태로, 2009년부터 전국에 10만 명 이상의 고객을 확보했다.

◇ 스마트 공장 자동 재고 관리 솔루션 ‘바로워크’

케이넷은 주력사업인 바로빌 말고도 스마트 공장 ‘바로워크’도 개발해 활발히 서비스 웹 플랫폼 방향을 넓혀갔다.

제조업에 핵심이라 할 수 있는 관리 기능을 기본으로 업체 환경에 맞춰 영업과 생산, 구매, 재고 관리 등을 연계해 한 번의 입력으로 공장에서 발생하는 모든 업무를 처리할 수 있다. 웹 클라우드 서버를 이용하므로 별도의 서버 구축도 필요 없어 언제 어디서나 이용 가능하다는 것이 큰 장점이다.

이천호 케이넷 대표이사는 “바로워크가 공장 안에서 물품 제고, 주문 관리, 생산 재고 등을 적정 수준 유지하고 전체 공정의 생산 계획을 세운다”면서 “현재의 시스템으로는 4차 산업 시대에 제조업이 경쟁력을 갖추는 건 불가능하기 때문에 공장을 스마트화하는 등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 바로빌 모바일 ‘앱’

바로빌 서비스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통해서도 언제 어디서나 사용 가능하다. 여기에 케이넷은 더 나아가 바로빌 앱을 이용한 ‘운전자 졸음 방지’ 안전운전 서비스까지 제공할 계획이다. 현재 전자부품연구원과 함께 공동 개발 중으로 심박 등을 비대면 센서를 통해 측정, 운전자의 상태를 확인하고 앱에 데이터를 제공해 주는 방식이다.

일정 시간까지 운전자가 응답이 없다면 지인에게 연결, 자동차 창문 자동 개폐, 경적 울리기, 목소리 나오기 등을 시행한다.

응용 분야도 많다. 심박 등에 비접촉이기 때문에 홀몸 어르신들이 거주하는 가정에 센서를 부착하고 움직임 등이 없다면 측정해 앱으로 사회복지사나 가족 등에 전달하는 알림이 기능도 할 수 있다. 또 일반 가정에서도 심박 등에 문제가 있는 사람들이라면 심박 상태 등을 앱으로 바로바로 전달해주는 알림, 도둑 침입 알림 등 다양하게 응용이 가능하다.

이 대표이사는 “운전자 졸음방지 시스템을 올해 안에 완성할 예정이다”면서 “나머지도 순차적으로 개발에 나설 계획이고, 나아가 우리나라 수준 자체가 고도화된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내지 못하면 부가가치가 없는 산업이기에 제조업과 IT 등 수준자체를 고도화 시킬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연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핀테크 사업 확장

케이넷은 고객들에 니즈에 대한 데이터 분석을 통해 핀테크(금융+기술) 서비스 플랫폼을 만들어 확장해 나간다는 계획을 세웠다. 케이넷은 앞으로 3개년 계획을 마련했다. 기업 보험과 계좌이체, 각종 기업 증명서 발급 등 앞으로 ‘바로빌’ 사이트 안에서 이 모든 것이 가능해질 계획이다.

그동안 고객들이 여러 사이트에 들어가 증명서 발급 등을 했지만, UI(사용자 환경)/UX(사용자 경험) 표준체계를 기반으로 사용자 하나의 공간에서 업무를 한꺼번에 처리할 수 있는 서비스이다.

◇좋은 기업 문화 환경에도 앞장

케이넷은 좋은 환경에서 일할 수 있는 기업 문화를 만드는데도 목표를 두고 있다. 격변하는 4차 산업 시대에 직원들이 좋은 기업 문화에서 역량 등을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케이넷은 매달 2회 이상 오후 4시 50분에 퇴근하는 힐링 데이를 운영한다. 또 매주 목요일 아침에는 간식타임을 정해 각 팀에서 1명씩 벌칙에서 걸린 직원들이 모여 어떤 간식을 먹을지 논의하는 등 친목을 한다. 물론 간식 값 결제는 회사가 한다. 같은 회사 직원이지만 팀이 다르면 서로 잘 알지 못하지만, 이 기회로 간식 함께 사러 나가고, 간식 당번 정하기 게임 등을 통해 함께 어울린다.

이 대표이사는 “후배들이 좋은 환경에서 마음껏 역량을 펼칠 수 있는 기회의 장을 만들고 싶다”면서 “지역에서는 일자리를 만들어 서비스 기반 사업을 한다는 것이 어렵지만, 좋은 기업 환경을 잘 만들어서 타 기업에 모범되고 서로 시너지를 얻을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임소연 기자 lsy@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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