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공된지 8개월도 채 안된 국도 18호선인 진도군 임회면 매정∼사령간 도로가 부실공사로 인해 도로 곳곳이 패여‘누더기’도로로 전락해 버렸다는 본보<8월6일자 15면> 보도에 따라 최근 시공사측이 보수작업을 벌였으나 보수작업마저도 땜질에 그쳐 도로가 또다시 심하게 훼손되고 있다.
18일 임회면 주민들에 따르면 많은 교통량과 급커브길로 교통사고 위험이 상존한 매정∼사령간 도로는 지난 97년 3월 국토관리청이 8억2천만원의 예산을 투입, 길이 700m에 대한 도로 개수공사를 했다.
그러나 준공된 도로는 심한 굴곡현상을 보이는 등 비만 오면 물이 고여 빗길 교통사고 위험이 상존, 지난 8월19일 인근 주민들이 전남도 감사관실과 군청에 보수공사를 위한 진정서를 제출했었다.
이에따라 감리를 맡은 국도관리유지 사무소와 시공사인 (주)신광건설측이 최근 도로 보수공사를 했지만 보수공사 뒤에 도로는 더욱 엉망이 돼 일부 구간은 10여m 이상의 도로가 깨져 패여지고 있다.
이처럼 도로 아스콘 등이 곳곳에서 균열과 함께 깊게 패여 운전자들이 이 누더기 도로를 피해 반대차선으로 운행하는 등 대형 교통사고 위험마저 도사리고 있다.
이와관련 주민들은“도로공사 당시 제대로 다짐공사를 하지 않아 도로가 굴곡현상을 보인 것”이라며“주민들의 진정에 따라 어쩔 수 없이 보수공사를 한 시공사나 감리를 담당한 국도관리유지사무소측이 또다시 형식적인 보수공사를 해 도로가 이 지경이다”고 반발하고 있다.
이에대해 국도유지 관리사무소 관계자는“이 공사를 담당했던 감리자가 다른 부서로 이동해 잘 모르는 사실이다”며 책임을 회피했다. 진도/안창주 기자 acj@kjtimes.co.k

"광주전남 지역민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남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