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도일보 연중기획

전남미래, 섬·바다에 달려있다

<35>남도의 섬 자원, 홍보·마케팅·시설 개선으로 살려야

여수 등 아름다운 남도 도시와 섬 널리 알리는 것이 급선무

크루즈시장 다변화하고 좋은 상품개발해야 관광객 유치 가능

편리한 시스템과 쾌적한 시설 마련해야…카지노 개설도 필요
 

전남크루즈관광 경쟁력 제고를 위한 심포지엄이 (사)해양관광학회 주관으로 7일 김명원 전남도 관광문화체육국장(앞줄 우측에서 여섯번째)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여수 엑스포 컨벤션센터에서 열렸다. 심포지엄에서는 학술발표대회와 크루즈 전문 인력 양성과정 설명회도 같이 실시됐다. 토론회에서는 시설과 이미지 개선방안에 대해서 여러 가지 제언이 이뤄졌다.

■전남 크루즈관광 경쟁력 제고 심포지엄

(사)해양관광학회 주관 7일 여수 엑스포 컨벤션센터

전남 크루즈관광 경쟁력 제고를 위한 심포지엄이 (사)한국해양관광학회(회장 최훈 동신대교수) 주관으로 7일 여수 엑스포 컨벤션센터(EXPO Convention Center)에서 열렸다. 이날 심포지엄에서는 학술발표대회와 크루즈 전문 인력 양성과정 설명회도 같이 실시됐다.

이날 심포지엄에는 학계·관광업계 전문가와 크루즈선사 간부·전남도와 제주도·해양수산부·여수지방해운항만청 등 관계기관 공무원들이 참가해 전남 크루즈산업 발전을 위한 전략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심포지엄에서는 부산광역시 정규삼 과장이 ‘지자체간 상생협력을 통한 전남권 크루즈 산업 활성화 방안’을, 한국해양수산개발원 황진회 본부장이 ‘일본·중화권크루즈 관광객 전남 유치 방안’을, 해양관광학회 초대 회장을 지낸 안종수 교수가 ‘전남 서남해안 연안 크루즈 활성화 전략’을 주제로 각각 발표했으며, 제주도 강경택 팀장이 제주도가 어떻게 크루즈산업을 발전시켰는지에 대한 사례발표를 했다.

토론회에서는 크루즈 기항지로서의 여수항이 갖춰야할 시설과 이미지 개선방안에 대해서 여러 가지 제언이 이뤄졌다. 이날 심포지엄에서 해양관광대상은 월간 현대해양이 수상했다. 월간 현대해양 송영택 대표이사는 한국어촌어항공단에 재직했던 분으로 국내 어촌관광개념을 정립하고 체계적인 발전을 위해 헌신한 공을 인정받았다. 해양관광 대상마을로는 남해 유포마을이 선정됐다. 학술대회 최우수 논문상 수상자로는 이승현 박사(지엔비 대표이사)가 뽑혔다.

해양관광대상 기관으로 선정된 월간 현대해양 송영택 대표이사(우측)가 상을 받고 있다.

■최훈 (사)한국해양관광학회장(동신대) 인사말

전남크루즈관광활성화를 위해 지혜를 모으는 ‘2018 전남 크루즈 관광 경쟁력제고 포럼’이 열릴 수 있도록 물심양면으로 도와주신 김영록 전라남도 지사와 김태균 의원, 권오봉 여수 시장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크루즈관광이 정착되기 위해서는 크루즈 관련 법 제도 개선을 비롯 여행사에 대한 홍보·마케팅 협조체계구축, 기항지 시민의 서비스 마인드 제고, 기항지 프로그램 개발, 크루즈선사, 항만청, 여객 터미널 출입국 심사장 시설개선, 국가별 다양한 마케팅 전략 수립, 입출입 담당 공무원들과의 긴밀한 협조 등이 필요하다고 생각된다.

이번 포럼을 통해서 전남크루즈산업 발전을 위한 해법을 찾아내고, 경쟁력을 한껏 높이기 위해 발제해주시고 토론에 참여해주신 여러 전문가들께 감사드린다. 특히 이번 포럼준비를 위해 실무적으로 꼼꼼히 챙기고 지원해주신 김명원 전남도 관광문화체육국장, 박우육 관광 과장, 여수시 담당 공직자 여러분께 감사말씀을 올린다.

■주제발제

◇안종수 교수(한국해양관광학회 초대회장)

한국은 해양관광산업육성에 최적의 여건을 지니고 있다. 한국은 일본과 중국이라는 세계최대의 관광인구 시장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3국의 중심에 남해안의 한려수도, 다도해상국립공원을 가지고 있다. 한국은 이제 해양관광산업이 블루오션이고 남해안은 그 최적의 여건을 갖춘 그 산업현장이다.

한국정부와 국민들의 큰 장점은 한번 하기로 마음먹으면 세계가 감탄할 정도로 큰 사업들을 훌륭히 이뤄낸다는 점이다. 올림픽과 월드컵을 성공적으로 치렀으며 조선과 반도체, 가전과 자동차산업, 한류확산 등에서 세계를 놀라게 했다. 이제는 관광산업이다.

20여일 경기가 진행되는 올림픽 경기에는 8년여의 준비기간이 필요하다. 디즈니랜드는 설계기간을 제외하고 건설에만 1년이 걸렸다. 1954년 당시 1700만 달러가 투자됐는데 현재까지 약 5억 5천 만 명이 다녀갔다.

남해안에 연안 쿠르즈를 세계적 수준으로 운행시키려면, 다도해를 복합해양관광산업단지로 조성해야 한다. 교통 인프라와 인력양성, 법과 제도의 보완, 마케팅, 랜드마크 조성 등을 위한 전담조직구성이 필요하다. 사전준비에 최소 5년은 투자하고, 크루즈를 본격 운행하기 전에는 관광유람선운행을 활성화해 남해안 절경을 마케팅해야 한다.

다도해(多島海)의 절경은 연안크루즈 운행에 최적 여건을 지니고 있다. 특히 전라남도는 목포와 여수항을 거점으로 홍도, 흑산도, 가거도, 도초도, 팔금도, 조도, 보길도, 청산도, 거문도, 금오도 섬 등 경치가 뛰어난 국립공원이 펼쳐져 있다. 남해안의 리아스식 해안선과 조화를 이루고 있다.

특히 전남은 어촌인구가 급감하여 무인도 수가 증가하고 어업 생산성도 크게 감소하고 있다. 바다와 육지가 동일 면적이면 바다의 생산성이 육지의 8배인데 해양의 생산성 감소는 큰 국력 손실이다. 이에 전남연안크루즈산업을 활성화시켜 서남해안 지역을 활력이 넘치게끔 해야 한다.

◇정규삼 과장(부산광역시)

부산은 크루즈시장여건및 활성화를 위해 크루즈시장 다변화를 추진해왔다. 첫째는 선사 및 여행사를 대상으로 해 국내외 세일즈 콜을 실시했다. 이런 세일즈를 통해 대만발 4항차(1만명), 한일준모항 연계 대만 플라이 앤 크루즈 11항차, 일본발 프린세스 크루즈 20항차 (5만2천명)등이 이뤄졌다.

둘째는 차별화된 기항관광프로그램 구성 및 모객 증대를 위한 팸투어를 실시한 것이다. 대상은 크루즈 가이드와 선사, 여행사, 전국여행기자 등이었다. 셋째는 아시아 최초로 지난 4월 컬러테마 ‘CPP CRUISE 2018, BUSAN’을 개최해 신규수요 창출 기반을 마련했다. 이 행사에서는 컬러카펫행사와 선상 패션쇼 비투비 콘서트 팝업갤러리 등이 실시됐다.

무엇보다 내수크루즈시장 확대를 위해서는 지자체간 협력이 필요하다. 무엇보다 ‘크루즈산업의 육성 및 지원에 관한 법률’이나 ‘관광진흥법관련법’ 개정에 힘을 모아야 한다. 현행 관련법은 국내 기항하는 외국 크루즈선의 카지노에는 내국인 출입이 가능하나 국적크루즈 내 카지노에는 내국인 출입 불가하다. 역차별이 우려된다.

따라서 한국 모항 국적 크루즈선 내 카지노 내국인 출입 허용을 위한 관련법 개정 추진이 필요하다. 또 남해안권 협력을 통한 관광인프라 확충이 요구된다. 남해안 해안관광도로·고속철도 조기 개통이 절실하다. 목포 ∼부산을 연결하는 남해안 광역경제권 구축과 남해안을‘글로벌 해양관광벨트’조성하려는 정부차원의 계획수립이 요구된다. 이를 위한 각 지자체 간의 긴밀한 협조와 정책협의가 절실하다.

전남도 곽부영 문화관광 팀장(맨 좌측), 정규삼 과장(가운데), 황진회 본부장.

◇황진회 본부장(한국해양수산개발원)

국내크루즈아웃바운드(내수)는 크루즈 모항 선박 부족으로 내수창출에 한계가 있다. 국내 해외출국여행자 수는 2천300만 명인데, 이중 국내 크루즈아웃바운드 관광객 수는 2016년 31,241명이었으며 2017년에는 39,200명이었다. 이는 대만, 말레이시아,스페인, 이태리보다 국내크루즈 관광객규모가 저조한 것이다. 이에 크루즈차터 모항 확대가 필요하다. 중장기적으로는 크루즈선사설립이 요구된다.

우리나라는 2002년 이후 외래관광객이 급증했다. 2005년 40항차를 기록한 뒤 견고한 성장세를 지속하면서 2016년에는 전국적으로 791항차에 달했다. 그러나 중국 정부가 사드를 이유로 방한관광금지조치를 내리면서 2017년 227항차로 급감했다. 이는 우리 크루즈산업이 외부 여건 변화에 너무도 취약한 것을 드러낸 것이다.

따라서 중국 중심에서 아시아 전체국가로 시장을 확대해야 한다. 지역(국가) 다변화가 필요한 것이다. 또 상품다변화도 요구된다. 일반 크루즈를 ‘일반+ 테마크루즈+ 의료관광+ 모험+ 체험’으로 다이내믹하게 꾸며야 한다. 접근방법(수송수단) 다양화 시켜야 한다. 크루즈 편중에서 ‘크루즈+ Fly & Cruise’로 바꿔야 한다.

크루즈 시장은 공급이 수요를 창출한다. 선박투입이 우선 필요하다. 크루즈발전을 위한 목표수립, 전략개발과 추진이 뒷받침돼야 한다. 크루즈발전은 자체역량강화로부터 시작된다. 크루즈산업은 물품공급 산업을 비롯 크루즈 인력고용창출, 크루즈선박금융, 마케팅, 홍보산업발전의 계기가 된다. 지금은 동북아크루즈 시장 진출 호기다. 크루즈 기항에 의존하는 시장의 한계를 깨닫고 선박투입과 시장개척에 나서는 공격적 마케팅이 절실하다.

■크루즈 관광 발전을 위한 제언

◇김종남 교수(대경대)

여수 크루즈 관광객들이 쇼핑을 배제함으로 관광객의 만족도가 높아졌다는 설문조사도 있어서 쇼핑센터 구축은 최우선 순위는 아니다. 기항지 관광을 육지뿐만 아니라 베트남 하롱베이처럼 한려해상권으로 연계하는 투어방식도 바람직하다. 한려해상공원을 활용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 아쉽다.

◇최재형 대표(부산 TNC)

외국인들이 자유투어를 할 때 편하게 여행할 수 있는 연계교통 안내 시스템 등 소프트웨어가 있는지 시뮬레이션 해서 필요한 것이 무엇이 있는지 파악해야 한다. 도시 당사자 입장보다 선사 입장에서 기항지가 많으면 선택의 폭이 넓어 한국을 선호하게 된다. 전체 파이를 키워야 크루즈 산업이 보편화되고 관광수요도 많게 된다.

◇장우석 롯데관광개발

크루즈 산업의 정책적 목표가 정립돼야 한다. 여수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 다음과 같은 여섯 가지 제언을 하고 싶다.

첫째, 중국 일변도의 중국과 연계된 저가여행 상품을 과감히 탈피해야 한다. 둘째, 국내 입항지를 다변화해야 한다. 일본 기항지는 아주 다양한데 국내는 5곳에 불과하다. 제주항과 경쟁할 수 있는 매력 있고 특별한 소프트 프로그램이 필요하다. 차별화가 요구된다.

셋째, 심리적 거리감을 해소할 수 있는 시도가 필요하다. 수도권에서 여수항을 출발항으로 하기에는 일반인들에게 심리적인 부담이 있다. 여수까지의 거리가 멀게 느껴지므로 저항감을 줄이기 위한 시도가 필요하다. 예로서 항공 철도를 일체화하는 연결 프로그램을 생각해볼 수 있다.

넷째, 여수항의 미관을 개선해야 한다. 그리스 산토리니처럼 항구도시의 미관개선사업에 공들일 필요가 있다. 다섯째, 여수의 랜드마크가 요구된다. 외국인들이 여수를 쉽게 기억할 수 있는 랜드마크가 필요하다. 여수의 국제적인 인지도를 높일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외국인에게 알릴 수 있는 랜드마크와 홍보방안이 요청된다.

여섯째, 여수만의 독특한 스토리텔링이 아쉽다. 호주의 캡틴 훅 연안크루즈처럼 관광지로서 매력을 가질 수 있는 스토리텔링이 필요하다.

여수크루즈세미나 참석자들이 전남섬관광과 크루즈관광 발전을 위한 방안에 대해 열띤 토론을 벌이고 있다.

■종합토론

◇ 좌장: 진영재 한려대 교수

이번 심포지엄에 참석해 주신 모든 분들께 먼저 감사드린다. 더욱이 전남 크루즈관광 경쟁력 제고를 위해 소중한 제안을 아끼지 않으신 전문가 여러분들께 진행을 맡은 좌장으로서 깊 감사드린다. 중국, 일본 등 주변 국가와 비교하면 한국 크루즈관광산업의 경쟁력은 아직 높지 못하다. 국내적으로 제주, 부산 등 크루즈관광 선도지역과 비교하면 전남의 크루즈관광의 여건이 매우 취약하다. 넓은 관점에서 한국 자체를 하나의 기항지라는 차원에서 접근이 필요하다. 크루즈관광 시책을 추진하면서 때로는 각 지역간 경쟁도 필요하겠지만 더 큰 시각에서 보면 긴밀한 협력체계 구축이 더욱 바람직한 방향이다. 이렇게 될 때 동북아크루즈관광시장에서 한국 크루즈관광산업의 경쟁력을 일정 수준 이상으로 유지하며 발전해 나갈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해양수산부, 문화체육관광부, 한국해양수산개발원, 한국문화관광연구원 등 중앙정부처와 국책연구기관에서는 크루즈관광을 산업적으로 지원하고 그 방안을 도출함에 있어 한국크루즈관광의 전체적인 경쟁력 제고와 지역간 균형발전이 그 무엇보다 중요함을 잊어서는 안 될 것이다. 이러한 맥락에서 향후 한국해양관광학회 등 학술연구기관에서도 다양한 아이디어 및 정책대안 제시는 물론 중앙정부, 국책연구기관 등의 정책과 그 대안들에 대해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며 균형적인 발전이 이루어지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다.

◇토론자

임영철 회장(제주크루즈산업협회), 윤주 박사(한국문화관광연구원), 이현주 박사(크루즈연구원), 여영숙 교수(호남대학교), 이진형 교수(목포대학교수), 김성윤 대표(크루즈갤러리), 염상훈 대표(크루즈코리아), 유다종 부장(팬스타크루즈), 윤효진 과장(코스타크루즈), 곽부영 팀장(전남도), 조정만 팀장(여수시)

◇윤주 박사(한국문화관광연구원)

전라남도의 노력에 비해 성과가 떨어지는데 그 이유가 선사 입장에서 보면 지역 브랜드가 약하다. 여수가 내국인이 가장 가고 싶어 하는 지역이기 때문에 마케팅 홍보를 통해서 지역브랜드에 포커스를 맞추어 선사(船社)에 어필하는 것이 필요하다.

연안크루즈는 기존 유람선과 혼동이 되므로 차별성이 분명 있어야 될테고 연안크루즈 수용에 대해서 어떠한 포지션을 가지고 있는지? 수요와 공급에 대한 비즈니스 모델, 법과 제도에 대한 준비를 해야 한다.

◇이현주 박사(크루즈 연구원)

선사에게 판매보장이 되기 위해서는 지역 브랜드 이미지를 높여야 한다. 수요자의 입장에서 여수를 영어로 구글이나, 크루즈 크리티크에서 검색해 보았을 때 정보가 없는 등 여수의 국제 인지도를 높여야 한다.

◇여영숙 교수(호남대)

크루즈관광객과 일반 관광객의 차이를 인식해 수요자 중심의 시장을 형성해야 한다. 또한 시장의 다변화를 위해 국내 거주하는 외국인에게도 타깃을 둬야 한다.

◇이진형 교수(목포대)

연안크루즈 활성화 전략을 위한 제언으로 섬을 연계하기보다는 지역을 연계하는 것이 발전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 선상체험의 차별화를 위해서 night 크루즈나 dinner 크루즈 도입을 제안하는 것이 효과적이라 생각한다

◇김성윤 대표(크루즈 갤러리)

가이드(guide)능력을 향상시키자. 5개년 계획을 세워서 전남 여수 목포시가 가이드 교육을 시켜야 한다. 경쟁력 있는 기항지 상품을 만들어 수익을 창출해야 한다.

◇염상훈 대표(크루즈 코리아)

여수는 선사에 수익이 없는 곳으로 이미지가 굳혀져 있다. 식당의 좌석은 외국인에게 불편한 앉아서 먹어야 하는 곳이 대부분이고 많은 사람이 앉을 수 있는 식당도 없다. 하드웨어(Hardware)가 갖춰져 있지 않으므로 이에 맞는 준비를 서둘러야 한다.

 

유다종, 김종남 교수 등 세미나 참석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유다종 부장(팬스타 크루즈)

여수가 갖고 있는 심리적 거리를 선사에게 불식시킬 수 있는 대안이 마련돼야 한다. 쇼핑센터는 굳이 필요하지 않다. 부산 여수를 연계해서 어필하면 된다. 정책적 연속성이 있었으면 좋겠다. 담당공무원들이 자주 바뀌어서 연속성이 떨어지고 업무협조 체계가 어렵다.

해양수산부에서 행하는 체험크루즈는 효과가 적다. 차라리 그 비용을 여행사 직원에게 팸투어나 선상 교육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고 판단한다. 아니면 크루즈 관련 TV 홍보나 크루즈 관련 드라마 (예로서 아모르 파티)에 비용을 투자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판단한다.

◇윤효진 과장(코스타 크루즈)

장기적으로 여수는 지역브랜드-누구나 가고 싶은 여수나 전남이 되어야지 선사가 입항에 관심을 가지므로 상품성이 있어야 한다. 지자체의 마케팅 홍보가 장기적으로 꾸준하게 실시돼야 한다. 단기적으로 지자체와 민간업체(여행사)와의 협조가 필요하다. 중국 하모니 경우에 기항지로서 각광받지 못했는데 2018년 5항차, 2019년도에는 42항차 모항으로 유치할 정도로 높아졌다.

그 이유는 지자체와 민간업체가 협력하여 50% 모객 개런티를 함으로서 내수 시장 활성화를 이루었기 때문이다. 따라서 여수에서도 부산과 연계한 정기선을 구축하여 2020년부터 200명의 탑승객을 개런티 한다면 크루즈 선사 입장에서는 상품성이 있으므로 운항을 고려하겠다.

◇곽부영 팀장(전남도 관광마케팅)

2017년도 입항현황을 보면 일본에서 2항차 900명, 2018년에는 대만에서 2회, 일본에서 1회였는데 2019년도에는 7회 예정되어 있다. 특이할 점은 개별관광객 사업을 추진함으로써 한국의 다른 기항지에서는 할 수 없는 기항지 자율관광이 가능해졌다는 점이다. 이런 추세에 맞추어 택시, 환전 등 관광객이 불편하지 않도록 전남과 여수에서 준비하겠다.

여수의 브랜드 이미지를 더 확산시켜야 하는 것은 사실이다. 무안공항에 오사카·타이페이 정기선이 취항한 이후 해수부와 협조를 받아 한류 스타 등을 이용한 해외마케팅을 중점적으로 펼치고 있다.

그 결과 여수는 작지만 아름다운 항구도시라는 이미지가 동남아시아 일대에 퍼지고 있는 실정이다. 목포에서도 전라남도 도지사나 목포시장이 연안크루즈에 관심이 크므로 이 분야도 발전시키도록 준비해 나가겠다.

국가별 맞춤형 마케팅 활동으로는 중국은 대규모 기업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일본에는 고품격 기항지 관광프로그램을 개발해 시장을 넓히겠다. 현지마케팅으로 선사세일즈, 해수부 공동 포트 세일즈, 초청 팸 투어를 확장해 나가겠다. 젊은 층을 겨냥한 SNS 매체 마케팅을 하면서 전남 인지도 강화를 위한 해외 홍보를 꾸준하게 실시하겠다.

/최혁 기자 kjchoi@namdonews.com

중·서부취재본부/김우관 기자 kwg@namdonews.com

동부취재본부/백충화 기자 choong@namdonews.com

/(사)한국해양관광학회 사진제공

 

 

"광주전남 지역민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남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