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티즌 와글와글> 최악의 미세먼지 광주·전남 덮쳐

“미세먼지의 원인을 찾아야”

광주와 전남지역의 미세먼지 농도가 연일 나쁨 수준을 보이고 있다.

6일 기상청 등에 따르면 비의 영향으로 미세먼지 농도가 떨어지면서 이날 오전 3시께 전남 서부권 12개 시·군의 미세먼지(PM10) 주의보가 해제됐지만 여전히 광주와 전남의 초미세먼지(PM2.5) 특보는 일주일째 유지되고 있다. 또 이날 오전 8시 기준 미세먼지(PM10) 시간당 평균 농도는 전남 서부권 60㎍/㎥, 동부권 59㎍/㎥를 기록 중이다. 같은 시각 광주의 시간당 평균 농도는 151㎍/㎥로 나타났다. 앞서 지난 28일 광주지역은 초미세먼지를 관측하기 시작한 2015년 이후 최초로 ‘미세먼지 경보’가 발령됐다. 초미세먼지(PM-2.5) 기준 시간당 미세먼지 농도가 150㎍/㎥ 이상이 2시간 이상 유지되면 미세먼지 경보가 발령된다. 이날 광주지역은 미세먼지 농도가 최대 182㎍/㎥까지 올라가며 23시 부로 경보가 발령됐다. 경보는 다음날 14시까지 이어지다 주의보로 전환됐다.

3·1운동 100주년 기념행사가 열리던 지난 1일 오전에도 광주지역 미세먼지 농도는 204㎍/㎥까지 치솟았다. 이후 2일과 3일 잠시 소강상태를 보이던 미세먼지 농도는 4일부터 다시 치솟았다. 이날 미세먼지 농도는 일평균 106㎍/㎥, 최대값은 183㎍/㎥로 나타났다. 5일엔 최악의 미세먼지가 종일 계속됐다. 미세먼지 농도가 150㎍/㎥을 넘기는 상황이 계속되지 않아 ‘경보’는 발령되지 않았지만, 140㎍/㎥ 안팎의 농도를 꾸준히 유지했다.

미세먼지의 습격에 따라 마스크 착용도 강조되고 있다.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오늘 대기중에 있는 미세먼지를 마실 경우 폐암 유발의 원인이 되기도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코 점막은 직경 10㎛(1㎛는 0.001㎜) 이상의 먼지나 이물질을 걸러내고 기관지는 직경 5㎛ 정도의 이물질을 차단할 수 있다. 2.5㎛ 이하의 초미세먼지는 각종 발암물질이 섞인 채 폐를 향해 바로 들어가 천식,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심정지 같은 질병 뿐 아니라 폐암까지 유발한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미세먼지 농도가 10㎛/㎥ 높아질수록 폐암 발생률은 9%씩 증가한다. 미세먼지 농도가 75㎍/㎥ 이상인 날이 약 1주일 이어지면 사망률이 3.4%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75㎍/㎥는 국내에서 미세먼지 ‘보통’에 해당한다.

미세먼지 나쁨 기사와 관련해 네이버와 다음 인터넷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내리며 네티즌들 사이에 화제가 됐다.

‘tief****’는 “특히 초중고등학교에 공기청정기 설치와 함께 담당자 지정 및 필터관리 잘 되도록 부탁드린다”며 “학교에 공기청정기가 있어도 장치만 있고 관리자도 없고 담당자도 없는 경우가 많다 설치만 하지말고 꾸준히 유지보수되도록 관리부분도 해결해달라”고 밝혔다.

‘얄루’는 “맨날 노후차량만 맨날 단속할 것이 아니라 노후차량보다 원인을 해결해야 한다. 머리아프고 목 눈이 다아프고 온 몸이 아픈 것 같다”고 말했다.

/김다란 기자 kdr@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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