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잉737 맥스, 연이은 비행기 추락 항공기...국내 항공사 몇대나 보유?

탑승자 전원이 사망한 에티오피아 항공기는 넉달 전에도 비슷한 추락사고가 있었던 미국 보잉사의 737 맥스다. 

이번 비행기 추락 사고 기종인 보잉737 맥스가 국내 항공사에 몇대가 보유하고 있는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지난 9일 승객과 승무원 157명이 탑승한 에티오피아 여객기가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 여객기는 이날 오전 8시38분께 에티오피아 수도 아디스아바바 공항에서 이륙한 지 약 6분 만에 추락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비행기 추락 사고 기종 여객기는 작년 10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도 이륙 12분 만에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모두 미국 보잉사의 차세대 모델인 737 맥스 기종다.

보잉737 맥스는 기존 모델에 비해 연료 효율이 높아 장거리 운행이 가능한 잇점 때문에 재작년부터 전세계 항공사에 350대가 보급됐고, 사전 계약물량도 4천600대에 달한다.

국내 항공사 중에는 이스타 항공이 작년말 2대를 도입해 일본과 동남아 노선에서 운행중인 가운데 대한항공과 이스타, 티웨이항공 등이 올해에만 737 맥스 14대를 도입할 예정이다.

국토교통부는 이스타항공이 운항중인 737맥스 2대를 일주일간 긴급 안전점검하고, 결함이 확인되면 운항 중지, 추가 도입 연기도 검토할 방침이다.

인도네시아는 보잉737 맥스8 운항 일시 중단 명령을 내리고 보유 여객기 총 11대 여객기를 전수조사한 뒤 문제가 발견되지 않는 항공기만 운항을 허용한다는 방침이다.

중국 민용항공국도 11일 웹사이트를 통해 안전 위험을 이유로 자국 항공사들에 이 기종 운항을 잠정 중단하도록 했다고 발표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중국 항공사들이 이미 737 맥스 운항을 중단하고 항공편에 737-800 기종을 대체 투입했다고 보도했다.

한편 지난달 하노이에서 열린 북미 정상회담 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현지에서 거둔 경제 성과에도 이 기종 판매가 포함됐다.

당시 베트남 저가항공사 비엣젯이 보잉 737 맥스 항공기 100대를 127억 달러에 구매하기로 하는 등 약 157억 달러(약 17조5495억원) 규모의 비행기 110대를 판매하는 계약이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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