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추·요추·정신불안 등 다양한 증상 나타나
“교통사고 후유증 한방치료로 해결하세요”
경추·요추·정신불안 등 다양한 증상 나타나
뭉친 어혈 풀어줘야…부항·침 등 치료 효과
간혹 나이가 지긋한 분들이 습관적으로 하는 말들이 있다. “예전 당한 교통사고로 인해 통증이 생기고 당시에 치료를 못해서 후유증이 남아 아프다”는 것이다. 사고를 잘 치료 했으면 통증이나 불편함이 덜했을 거라고 후회 섞인 말들인 셈이다. 실제 교통사고로 인한 후유증으로 인해 생각보다 통증이 심하고 증상도 다양하며 그로인해 불편함이 오래 지속 되는 경우가 많다.
이에 추민규 민한의원 원장의 도움으로 교통사고로 유발되는 후유증의 종류와 한방적 치료법에 대해 알아본다.
▶경추 통증
교통사고로 오는 환자들 가운데 목과 어깨통증 즉 경추의 염좌로 인한 고통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 이는 어지러움 손 저림 등 여타 다른 증상을 함께 수반하는 경우가 많다. 이는 편타 손상 때문이다. ‘편타’라는 말은 채찍질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채찍의 움직임은 탄력을 이용해야 하기 때문에 뒤로 강하게 당겼다가 앞으로 나아가게 된다. 교통사고가 발생하면 목도 역시 이런 채찍 (편타)과 같은 방식으로 손상을 받게 된다.
신전 후 굴곡, 즉 필요 이상으로 뒤로 젖혀졌다가 앞으로 다시 꺾이게 되면서 이러한 고통이 유발되는 것이다.
▶요추 통증
허리통증 및 다리의 저림 등도 교통사고 후 두드러지는 증상들 중 하나다. 흔히 요통이라고 지칭하는 허리 통증은 둔부의 통증과 다리의 저림 증상과 시림 등의 증상까지 다양하게 나타난다. 특히 평소 허리가 안 좋거나 디스크 혹은 협착증이 있는 경우라면 사고로 인해 증상이 더욱 악화되거나 통증이 심해지는 경우가 종종 있다.
▶정신적 불안감
불안감 초조감등 정신적 이상증상도 대표적인 교통사고 후유증 중 하나다. 교통사고가 일어나면 순간적으로 근육이 긴장되고 교통사고의 충격으로 교감신경을 지나치게 활성화 시켜 여러 가지 심리적인 후유증상을 남기기도 한다. 정신적인 증상은 어찌 보면 아무것도 아닌 것 같지만 가장 불편해 하기도 하고 가장 호전이 어려운 부분이기도 하다.
▶치료법
인간의 몸은 교통사고 당시에 몸을 스스로 보호하기 위해 엄청난 긴장감으로 당시에 통증이 즉각적으로 반응하지 않는 경우가 있다. 이러한 경우를 방치하는 사이 모세혈관이 뭉치고 굳어지면서 혈액의 흐름을 방해하는 어혈이 발생하게 된다. 이러한 어혈은 근육, 인대 등의 신경을 자극, 몸에 이상증상, 통증의 원인으로 발전된다. 이러한 교통사고의 후유증을 치료하기 위해 한방에서는 어혈을 제거하고 근육을 이완하는 한약을 기본으로 한다.
추가로 침, 부항요법, 물리치료 등으로 경직된 근육을 이완시켜주고 통증을 줄여주며, 추나요법을 뼈와 근육을 정상적인 위치로 환원시킴으로써 척추에 쌓이는 비정상적인 스트레스를 개선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실제로 이러한 교통사고 치료에 대한 환자들의 만족도는 매우 높다. 최근 모 대학 한방병원에서 교통사고를 당하고 입원한 환자 332명을 조사한 결과 그 치료효과가 우수 91명(27.41%), 양호 129명(38.85%), 호전 65명(19.57%), 별무호전 47명(14%)으로 나타나 설문 대상의 86% 정도가 교통사고 후유증의 한방치료에 만족도를 나타냈다.
/심진석 기자 mourn2@namd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