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귀농인-전문가 꿀팁, 박보연 광양시농업기술센터 지도사

“귀농을 결심한다면, 귀농인 지원제도 잘 활용할 것”

박보연 광양시농업기술센터 지도사.
광양의 생애 주기별 정책가이드를 통해 임신·출생-아동-청소년-청년-성인-은퇴자 순으로 지원하는 정책을 알아볼 수 있다. 이 중 은퇴자 지원 사업에는 귀농·귀촌인을 위한 다양한 지원제도가 소개돼 있다. 은퇴자가 아닌 청년에 귀농·귀촌을 한다면 더 많은 혜택들을 받을 수 있다. 지원제도를 잘 알아보고 계획을 세워 귀농·귀촌 정착의 성공을 기대해 본다.

광양의 귀농·귀촌인을 위한 지원 정책으로 ▲농업 창업 자금 및 주택 구입·신축·증개축 자금을 지원하는 귀농 창업 및 주택 융자금 지원 사업 ▲가구당 500만원 이내 주택 개·보수가 가능한 귀농귀촌인 농가주택 수리비 지원 사업 ▲처음 농사를 지으며 어려움을 겪을 때 귀농을 도와줄 선도농가와 한 팀이 돼 농사일을 배울 수 있는 선도농가-귀농인 현장실습 교육 지원 사업 ▲귀농·귀촌 성공 정착 사례를 통한 교육 ▲영농설계 요령 교육 ▲현장실습을 병행한 작목별 재배기술 교육 등을 지원하는 귀농·귀촌 영농정착 기술교육 지원 등이 있다.

직업군인으로 일하다 전역 후 평택의 한 유통회사에서 근무하던 김장익씨는 아버님의 적극적인 권유와 고향에 돌아와 지내고 싶다는 소망으로 귀농을 결심하게 됐다. 고향 광양에 돌아와 벼농사를 시작했다. 그는 어린시절부터 아버지를 도와 벼농사를 배웠고 귀농 초기 논 2만평에서 시작했으나 현재는 논 6만평을 경작하고 있다. 김 씨는 2020년까지 8만평으로 늘린다는 계획도 하고 있다.

연간 조곡 생산량은 85t이지만 2018년부터는 생산한 조곡을 정부 공공비축미와 농협 산물벼 수매를 하지 않고 본인 소유의 가공시설(세풍정미소)에서 가공해 판매하고 있다. 연간 쌀 판매량이 100t을 넘어서면서 인근 농가 및 지역 내 대농가 공공비축미 초과물량을 수매, 가공하고 있다. 그는 로컬푸드와 쌀이 많이 소비되는 식당, 도시락 업체, 떡집 등으로 다양한 판로를 개척했다. 또한 작목반을 구성해 광양주조공사와 계약재배를 통해 주조용 햅쌀(한아름2호)을 생산해 판로개척 및 지역내 쌀 소비량을 증가시키고자 노력하고 있다.

농업인으로 양질의 농산물을 많이 생산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농산물을 잘 판매하는 것 또한 매우 중요하다. 김장익 농가는 유통회사 경험을 바탕으로 다양한 판로를 개척했고 새내기 귀농인들에게 좋은 성공사례 및 롤 모델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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