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위가 찾아오는 계절’ 전기장판 주의

아침, 저녁으로 쌀쌀한 날씨 속에 각 가정에서는 따뜻한 겨울을 보내기 위해 깊숙이 넣어놨던 난방용품을 꺼내기 시작했을 것이다. 난방용품 사용이 급증함에 따라 화재발생의 위험도 급격히 증가한다. 자칫 방심하는 찰나가 큰 인명피해와 재산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

추워진 날씨로 인해 전기온열기구의 사용이 늘어나는 시기로 전기장판 사용 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주의를 당부한다.

지난 2018년 10월 충북 충주 주택에서 사용 중이던 전기장판에서 불이나 50대 남성이 숨졌으며 2019년 2월 전북 전주 주택에서도 전기장판에서 시작된 불로 90대 노인이 숨지고 3명이 부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

최근 2년간 전기장판 등에서 발생한 화재는 총 570건으로 8명이 사망하고 60명이 부상을 당했다.

소방청 자료의 월별로 살펴보면 화재건수는 9월 8건, 10월 50건, 11월 66건, 12월 105건, 1월에는 104건이었고 인명피해는 9월 1명, 10월 13명, 11월 10명, 12월 6명, 1월 18명으로 전기장판을 주로 사용하는 겨울철에 대부분의 화재가 일어났다.

통계에서 볼 수 있듯이 겨울철은 각별한 화재예방과 주의가 요구된다. 화재의 위험성을 인지하고 화재예방에 좀 더 신경을 쓴다면 화재없는 안전한 겨울을 날 수 있다. 이를 위해 보관 중인 전기장판을 꺼내어 사용하기 전에 점검을 실시하고 사용 중에도 이상한 점이 발견되면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 전기장판 사용 시 주의사항으로는 첫째, 보관되어있던 전기장판을 다시 꺼내어 사용 시 열선이 끊어지지 않았는지 반드시 확인 후 사용해야 한다.

둘째, 이불 등을 겹겹이 덮은 채로 사용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특히 전기장판과 라텍스(천연고무)을 같이 사용할 경우 열 축적이 잘되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셋째, 외출할 때에는 반드시 전원을 차단하여야 한다.

넷째, 전기장판 구입 시 KS인증 제품인지 확인하고 제품사용 시 안전수칙을 준수한다.

대부분의 화재는 부주의와 무관심에서 시작한다. 일을 그르친 뒤에는 아무리 뉘우쳐봐야 소용이 없다는 뜻의 ‘사후약방문(死後藥方文)’이란 말이 있다. 우리 모두가 불조심을 생활화하여 화재 걱정 없는 따뜻한 겨울을 보내기 바란다. /나주소방서 예방안전과 이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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