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전남대병원 ‘글로벌 네트워크 강화’

우즈벡 의료진 초청 팸투어 펼쳐

네팔 방문 암센터 등과 MOU 체결

화순전남대병원 관계자들이 최근 병원을 방문한 우즈베키스탄 의료진들에게 병원 전경이 담긴 입체모형을 통해 병원 시스템 전반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화순전남대병원 제공.
지난해 전국 국립대병원 중 유일하게 ‘외국인환자 우수 유치 의료기관’으로 선정된 화순전남대학교병원이 글로벌 네트워크 확대와 해외환자 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다. 더욱이 올해 보건복지부의 ‘지역 특화의료기술 및 유치기반 강화사업’ 공모에도 선정되면서 더욱 탄력을 받게 됐다. 그 일환으로 최근 우즈베키스탄 의료진을 초청해 팸투어를 진행했고, 네팔을 방문해 현지의 의료기관들과 협약을 맺는 등 활발한 행보를 펼치고 있다.

화순전남대병원에 따르면 지난 19일부터 22일까지 아리포바 타마라혼 우즈베키스탄 과학아카데미 면역학 및 인간 유전학 연구소장 등 의료진 6명이 병원을 방문했다. 방문단은 의료협약을 체결한 데 이어 최신 암진단·치료장비를 비롯해 국제적인 연구 인프라, 진료 시스템과 치유환경 등에 이르기까지 꼼꼼히 살펴봤다.

화순전남대병원은 중앙아시아의 중심지인 우즈베키스탄을 의료진출 거점으로 삼기 위해 공을 들이고 있다. 우즈벡 타쉬겐트 의과대학을 비롯, 제1공화국병원, 국립유방암협회 등과 MOU를 체결한 바 있다.

정신 원장 등 화순전남대병원 의료진이 지난 5일 네팔을 방문해 현지 의료기관과 MOU를 맺은 뒤 기념촬영하고 있다. /화순전남대병원 제공.
앞서 지난 5일부터 9일까지는 정신 원장을 비롯한 화순전남대병원 의료진 7명이 네팔을 방문, ‘네팔 암병원 및 연구센터’ 등 현지 의료기관 2곳과 협약을 맺고 의료설명회도 가졌다. 의료설명회에는 100여명의 현지 의사들이 참석해 열띤 호응을 보였다.

85병상을 갖춘 네팔 암병원은 네팔에서 유일하게 종합 암센터로 지정된 곳으로서, 첨단 암치료로 명성이 높다. 인도의 수도인 뉴델리에서 최고의 암병원으로 손꼽히는 ‘라지브 간디 암연구소’와 연계돼 있으며, 120병상을 갖춘 제2병원 설립도 추진중이다.

화순전남대병원은 러시아·중국은 물론 몽골·우즈베키스탄·카자흐스탄 등 중앙아시아,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 병원들과의 해외 네트워크를 넓혀가며 국제적 위상을 강화해나가고 있다. 탄탄한 암치유역량과 자연친화적인 환경, 한국의 수도권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렴한 의료비를 바탕으로 외국인 환자도 적극 유치하고 있다.

정신 화순전남대병원장은 “화순전남대병원이 한국을 대표하는 의료기관이라는 긍지를 갖고 ‘의료 한류’ 전파와 의료경쟁력 강화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심진석 기자 mourn2@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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