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도일보 독자마당-불나면 도망가라!

송태현 광양소방서장

추운 날씨로 난방 기구 사용이 늘어나는 겨울은 사계절 중 화재 발생 위험이 가장 높은 계절이다. 화재는 누구에게나 언제든지 일어날 수 있는 사고이기에 불이 나면 가장 먼저 해야 할 행동을 알아보고 평소 화재 예방 방법을 통해 보다 안전한 겨울을 준비해 보자.

지난 3년간 화재발생 건수는 감소 추세이나, 인명피해는 오히려 증가하고 있다. 최근 대전의 모연구소에서 발생한 화재는 급격한 연소확대 등 다양한 요인에 의한 초기 대피 실패로 사상자가 발생한 사례가 있다. 또한, 다중이용시설과 고령인구의 증가 더불어 요양병원 등 재난약자(장애인, 노인, 어린이 등) 이용시설에서의 인명피해가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

소화기 사용법과 119신고요령도 알아야 하지만, 생존을 위해서는 ‘대피를 최우선’하는 것이 원칙이며, 화재발생 시 반사적으로 안전행동을 할 수 있도록 평소 화재대피계획 수립과 훈련을 습관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누구에게나 언제든지 생길 수 있는 화재 사고는 작은 주의가 큰 사고를 막을 수 있는 만큼 소화기 사용법과 같은 기초적인 소방안전 교육과 플러그 뽑기와 같은 작은 습관을 통해 화재 예방을 실천해 보는 것은 어떨까.

아울러 모두가 따뜻한 겨울철을 보낼 수 있기를 바라며 다각적인 안전대책 및 종합적인 체계를 구축하여 안전문화 확산에 최선을 다할 것을 다시 한번 다짐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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