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병원 사랑나눔 ‘희망트리’ 점등

어린이와 보호자들 소망 담은 카드 걸어

6일간의 사랑나눔릴레이 봉사 성공 기원

연말연시를 맞아 힘들게 투병중인 환자들에게 용기를 선사할 전남대학교병원 ‘희망트리’가 환하게 불을 밝혔다. /전남대병원 제공.
전남대병원 ‘희망트리’가 불을 밝혔다.

전남대병원 홍보실이 주관하는 ‘희망트리’ 점등식은 연말연시를 맞아 투병중인 환자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불어넣고자 병원 앞 정원에 장식된 수많은 꼬마전구의 불을 밝히는 행사다.

특히 올해는 오는 16일부터 20일까지 장애인 가정·독거노인·노숙인·조손가정·시설아동·외국인노동자 등 사회적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펼치는 ‘사랑나눔 릴레이 봉사’가 성공적으로 끝나길 바라는 직원들의 마음도 함께 담았다.

이를 위해 전남대병원은 최근 이삼용 병원장을 비롯한 병원 간부와 직원 그리고 어린이 등 내방객들이 참석한 가운데 점등식을 가졌다.

행사 참석자들은 병원 분수대에 설치된 대형트리에 자신의 소망을 적은 카드와 작은 인형 등을 걸며 건강과 행운을 기원했다. 환자 보호자들도 쾌유를 희망하는 카드를 정성껏 걸었다.

어린이병원에 입원한 아들과 함께 참석한 보호자 김모(43)씨는 “집에서 크리스마스 트리를 만들지 못해 아쉬웠는데 이렇게 병원에서 트리행사를 보게 되니 다행으로 생각한다”며 “아들이 빨리 나았으면 하는 마음으로 카드를 달았다”고 말했다.

이삼용 병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병원의 환자들이 빨리 쾌유해 건강한 모습으로 퇴원하시길 진심으로 바라고, 쾌유하실 수 있도록 모든 의료진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유난히 다사다난 했던 올해, 상처를 도려내는 아픔을 딛고서 새 살이 돋을 수 있도록 유종의 미를 거두고, 새로운 도약을 위해 최선을 다하자”고 다짐했다.
/심진석 기자 mourn2@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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