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성도시 양로서비스협회 화순전남대병원 방문

암검진 프로그램 등 첨단 의료 시스템 만족

도시 내 암환자 증가…지속적인 교류 기대

화순전남대병원을 방문한 황재군 회장(뒷줄 오른쪽에서 7번째 등 중국 사천성 성도시 양로서비스협회 회원들. /화순전남대병원 제공.
중국 사천성 성도시 양로서비스협회 회원과 기업인들이 최근 화순전남대학교병원을 방문해 눈길을 끌었다. 방문단들은 병원이 구축·운영중인 암검진 프로그램과 같은 선진 의료 시스템에 큰 만족감을 표했다.

16일 화순전남대병원에 따르면 황회장 등 20여명의 방문단은 최신 암진단·치료장비를 비롯해 진료 시스템과 치유환경 등에 이르기까지 꼼꼼히 살펴봤다. 해외환자들의 치료현황과 국제적인 의료 경쟁력에 관해서도 깊은 관심을 보였다.

특히 화순군내에 중국의 ‘인민해방군가’를 작곡한 정율성의 모교, ‘주자학’ 시조인 주희의 증손자로서 고려시대에 망명해온 주잠의 위패 등이 있는 ‘주자묘’, 소설 ‘삼국지’의 적벽대전에 나오는 명칭과 동일한 ‘적벽’ 등 명소도 있다는 설명에 놀라기도 했다 .

의사이자 기업가인 황재군 회장은 “한국의 호남지방 내륙에 있고 산과 숲으로 둘러싸인 병원의 주변환경이 서로 비슷해 호감이 크다”며 “병원의 첨단 의료시스템이 놀랍다. 중국내 노인 인구와 암환자들이 날로 늘고 있어, 지속적인 교류와 협력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사천성 성도시는 중국 내륙의 거점도시로서, 역사적으로는 ‘삼국지’에 나오는 유비의 촉나라 수도가 있던 곳이다. 현재 중국에서 가장 살기 좋은 곳 중의 하나로 꼽히지만 1천500만명의 인구 중 60세 이상의 노령층이 약 300만명에 달해, 의료와 양로 서비스에 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한편 이번 방문은 (사)한중문화협회 광주지회 초청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이뤄졌다. 방문기간 동안 사천성 한중문화협회 성도지회와 성도양로서비스협회는 광주시 등과 한·중 우호교류 및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한중문화협회는 1942년 중국 중경에서 창립, 70여년 동안 양국간 협력을 도모해오고 있는 민간교류단체다.
/심진석 기자 mourn2@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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