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중국 관광객 5천명 방문…사드 이후 최대

중국기업 임직원 기업회의·인센티브 행사

1,120개 호텔 객실 숙박, 경복궁 월미도 등 연계관광

인천 방문한 대규모 중국 관광객
중국 선양(瀋陽)에 본사를 둔 건강웰빙식품 판매기업 ‘이융탕(溢涌堂)’ 직원들이 8일 오후 인천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한 대형 쇼핑몰에서 열린 방문행사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 기업 임직원 5천여명은 인천에서 5박 6일간 기업 회의와 인센티브 관광을 할 계획이다. 이들은 2017년 한중 간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갈등이 불거진 이후 단일 행사로는 최대 규모의 중국 관광객이다./연합뉴스
대규모 유커의 한국 관광 회복으로 이어질지 귀추가 주목되는 행사가 인천에서 진행되고 있다.

중국 기업 임직원 5천명이 7일부터 순차적으로 기업 회의와 인센티브 관광을 위해 5박 6일 일정으로 인천을 방문했다.

중국 선양(瀋陽)에 본사를 둔 건강웰빙식품 판매기업 ‘이융탕(溢涌堂)’은 9일 송도컨벤시아에서 신제품 발표와 회의 등의 행사를 치른다.

이 행사에는 황치열과 이정현 등 한류스타의 특별 공연도 펼쳐진다.

이들은 인천 호텔 1천120개 객실에 나뉘어 숙박하고 기업 회의를 전후해 경복궁·롯데월드·민속박물관·월미도 등지를 관광할 예정이다.

오랜만에 대규모 중국 관광객이 한국을 방문하자 인천시와 한국관광공사는 극진한 손님맞이 준비에 여념이 없다.

박남춘 인천시장과 안영배 한국관광공사 사장은 9일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리는 행사 개막식에 직접 참석해 환영사와 축사를 할 예정이다.

인천관광공사는 행사장에 한국과 중국 취재진을 위한 프레스룸도 운영할 계획이다.

8일 오후에는 송도 트리플스트리트 스퀘어광장에서 이융탕 거리 제막식 행사도 열린다.

행사를 마련한 인천시는 사전에 제작한 이융탕 기업 로고 조형물을 선물로 전달할 예정이다.

인천시와 한국관광공사는 작년 9월 이융탕의 인센티브 관광 계획을 입수하고 유치 활동에 돌입한 끝에 10월 이융탕과 상호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번 사례를 계기로 유커의 한국 방문 추세가 회복되어 관광산업 효과로 이끌기 위해서는 정부 및 각 지자체의 적극 행정도 필요하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2019년 우리나라를 방문한 외래 관광객이 역대 최다인 1천750만 명, 관광 수입 25조 1천억 원, 생산유발과 취업유발효과는 각각 46조 원과 46만 명에 달한다고 추산했다.

한국관광공사 관계자는 “중국과 함께 아세안 등 유망한 시장을 대상으로 고부가 인센티브 관광객 유치 활동을 강화하며 외래 관광객 2천만명 유치 목표 달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서정현 기자 sjh@namdonews.com

"광주전남 지역민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남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