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허브에서 거장이 제시하는 미래사회의 길
최진석·김태유 교수 토크 콘서트
19일 오후1시 빛고을시민문화관

김태유
최진석

“2020년에는 변화와 혁신으로 인공지능(AI) 광주시대를 열겠습니다.”

이용섭 광주시장이 지난 15일 호텔 무등파크에서 열린 제205회 산학협동포럼 특별강연 중 강조한 말이다. 이 시장은 이날 지역기업인, 학계, 유관기관 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혁신과 소통으로 열어가는 인공지능 광주시대’를 주제로 신년 특별 강연을 했다.

이 시장의 강연에서 보듯 광주시는 AI를 미래 성장 동력으로 삼고자 올해 시정의 핵심으로 삼고 있다. 마침 국내 철학·경제학계의 두 거장이 광주에서 AI와 4차산업을 주제로 토크 콘서트를 진행할 예정이어서 관심을 모은다.

광주문화재단 빛고을시민문화관은 개관 10주년을 기념해 철학자 최진석 서강대 명예교수와 김태유 서울대 명예교수를 특별 초청, 토크 콘서트 ‘롤러코스터 시대 삶의 중심 잡기- 삶의 무기 만들기’를 연다. 이번 토크 콘서트는 빛고을 시민문화관과 (사)새말새몸짓, 참배움터가 공동주최하며, 오는 19일 오후 1시 광주 빛고을시민문화관 공연장에서 열린다.

두 거장은 지금 우리에게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으며 이 시대 우리가 직면한 도전과 과제가 무엇인지, 그리고 무엇에 관심을 가져야 하는지를 묻고 답한다. 더불어 우리가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대한민국이 중진국의 함정에서 빠져나와 선진국으로의 진입이 가능할 수도 있다는 지론을 펼친다.

최진석 교수는 이 시대 과제와 이슈를 철학적으로 접근하기 위해 개원한 철학학교 ‘건명원’의 초대원장으로 지난 2년간 광주에서 장자 강의를 진행해온 철학자이다. ‘자기완성, 사회 혁신’이라는 책장 속의 철학이 아닌 현실에서 살아 숨 쉬는 실천적 철학을 광주시민에게 전하며 의미 있는 팬덤을 불러일으켰다.

김태유 교수는 세계사에서 주도권을 쥔, 패권 국가들의 흥망성쇠를 훑으며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살아갈 우리가 어떻게 해야 하는가를 들려줄 예정이다.

이번 행사는 두 거장의 특강에 이어 토크 콘서트 순으로 진행되며 식전행사로 손방원 팬플룻 연주가 펼쳐진다. 또 농부작가인 송일근의 설치작품이 무대에 설치돼, 철학, 경제, 그리고 예술이 함께 콜라보로 엮일 예정이다. 토크 콘서트의 사회는 ‘국가교육회의 2030 교육자치 컨퍼런스’ 개막식 사회와 ‘한-OECD 국제컨퍼런스 시민원탁토론회’ 등을 진행한 광주 출신 정종호 경기도 백운고 교사가 맡았다. 또한 불이학당, 비움박물관, 카페필로소피아, 전남대민주동우회 등이 후원하는 등 다양한 인문모임과 시민모임이 자발적으로 함께 참여해 진행된다.

빛고을시민문화관 관계자는 “광주는 AI허브시티로서 제4차 산업혁명을 최전선에서 이끌어가야 할 소명의식을 가진 도시”라면서 “이번 토크 콘서트는 우리의 미래가 밝게 열릴 수 있다는 사실을 시민들과 공유하고 지역사회에서 적극적으로 실천해보자는 뜻으로 마련했다”고 밝혔다.
/김재환 기자 kjh@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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