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남이 만들어내는 무한대의 가능성
청 작가의 ‘Language of Water’전
2월 22일까지, 동명동 여덟번째 파장

포스터

플리마코 협동조합 여덟번째 파장(8th wave)은 오는 2월 22일까지 청(강선우)작가의 개인전 ‘Language of Water’를 개최한다.

광주 지역 예술 창업가들이 모여 만든 플리마코 협동조합의 여덟번째 파장은 창작자의 자립을 돕고, 네트워크를 위한 공간이다.

‘빛의 스펙트럼을 넘어선 새로운 빛의 파장, 새로운 문화를 만들어낸다’는 의미를 담아 아트와 메이커스페이스의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브랜드 개발을 지원하고 상품의 전시, 판매를 위한 플랫폼을 제공해 창업의 실질적인 판로를 열고 있다.

지난 14일부터 열린 이번 전시는 중소벤처기업부에서 추진한 ‘2018 메이커 스페이스 구축·운영 공모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된다.

청(강선우)작가는 전시에서 물과 물의 곁에 사는 존재를 작품에 담아냈다. 물을 파악하기 위해 물을 더 가까이에서 지켜보고 물에 더 몰두하기 위해서 사랑이 사랑하는 대상을 지켜보게 하듯이 물을 사랑하게 됐다. 재료와 방법, 디자인과 같은 미시적인 차원에서부터 국가, 인종, 종교, 문화와 같은 거시적인 차원까지 아울러 존재하는 모든 것들이 만나게 되면 무한한 가치를 창출할 수 있음을 보여주고자 한다.

첫 전시를 열게 된 청(강성우)작가는 “다 보여줄 듯하면서도 물과 같은 투명한 것들이 오히려 속을 모두 보여주지 않아 물이 인기척을 낼 때마다 눈을 마주쳐가면서 물에 대해 하나둘 기록했다”며 “내가 발견한 물을 관람하실 때에 안내되는 곡들을 들으시면서 눈에 한정된 감각에서 조금 더 풍족한 감각의 시간을 만들고 나만의 무언가를 발견해갔으면 한다”고 밝혔다.

‘Expansion of Cell’에 참여한 작가를 비롯한 많은 시민들은 각자의 생각과 사상 그리고 자신이 가장 자신 있는 도구와 방식들을 이용하여 작품을 만들고 상호간의 교류를 통하여 더욱 풍성하고 다양한 의미를 지닌 전시회로 진행해 나갈 예정이다.

김혜현 플리마코 협동조합 대표는 “지역의 청년 작가들이 타 지역의 아티스트들과 함께 소통하며 문화를 발전시켜 나가는 일에 앞장서고 싶다”며 “전시회를 통해 작가들이 새로운 브랜드를 만들어가며 자신들의 가능성을 전 세계로 펼쳐나갔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명식 기자 msk@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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