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1일 심사위 회의서 추가 보완 요구 결정

한전공대 법인 설립 또 ‘보류’
지난달 31일 심사위 회의서 추가 보완 요구 결정
2022년 3월 개교 차질 우려·20일 재논의 전망
 

한전공과대학 캠퍼스 가상 조감도. /한전 제공.

한전공대 법인 설립이 또 다시 보류됐다. 2022년 3월 개교를 목표했던 기존 계획도 차질이 빚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까지 나오고 있다.

2일 한전 및 나주시 등에 따르면 교육부는 지난달 31일 대학설립심사위원회(이하 심사위)회의를 열고 한전공대 법인 설립 인가를 할지 여부를 놓고 심사에 들어갔지만 최종 ‘보류’를 결정했다.

심사위는 외부인사인 위원장을 포함해 11명의 위원으로 구성돼 있다.

설립인가는 참석 위원 과반수가 찬성하면 의결되지만, 이날 참석 위원들은 서류가 아직 미흡한 부분이 있다며 한전 측에 한 번 더 보완할 것을 요구했다. 현재 정확히 어떠한 부분에 흠이 있는지 여부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

교육부는 지난해 12월 20일에도 심사위를 열고 서류 보완이 필요하다며 인가를 보류한 바 있다. 한전은 올해 1월 서류 내용 일부를 보완해 제출했지만 이번에도 통과하지 못하면서 한전공대 2022년 3월 개교도 점차 불투명해지고 있다. 이에따른 지역사회 우려도 높은 상황이다.

심사위는 오는 20일(잠정) 세 번째 회의를 열고 한전공대 설립 인가 여부를 다시 논의할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한전공대 건립은 문재인 정부 100대 국정과제에 포함된 정책 중 하나다. 한전공대는 오는 2022년 3월 개교를 목표로 나주시 부영CC 부지(120만㎡)에 들어설 예정이다. 학생은 1천여명, 교수는 약 100명 규모가 될 전망이다. 주변으로 연구소 등 산학연 클러스터을 위한 다양한 부대시설도 함께 들어선다. 중·서부취재본부/심진석 기자 mourn2@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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