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월 대보름, 화재예방에 만전을

보성소방서 보성119안전센터 소방위 한선근



며칠 있으면 달집태우기와 쥐불놀이 등을 통해 마을의 건강과 안녕을 기원하는 정월 대보름이 다가온다. 오래 전부터 음력 대보름에 앞서 시골마을마다 청년들이 마을 부근의 논·밭두렁에 볏짚을 흩으러 놓고 해가 지면 일제히 불을 놓아 잡초를 태우곤 했다.

또한, 각 지자체에서는 해마다 정월대보름에는 달집태우기 행사 등을 대규모로 개최했다.

하지만,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우한 폐렴) 감염자의 급속한 증가 추세에 따라 道 내 확산 방지를 위해 대규모 행사 축소 및 취소 등 자제하는 분위기 속에서, 마을별 정월대보름을 맞이하는 달집태우기, 쥐불놀이, 풍등 날리기 등 소규모 행사 개최 가능성이 있어 화재위험 및 안전사고 발생이 우려된다.

특히, 대부분 야외 및 소방차의 진입이 어려운 장소에서 행사가 개최됨에 따른 신속한 초기대응의 어려움과 건조한 날씨로 인한 산불발생 및 대형화재로 확대 가능성이 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과 맞물려 소규모 정월대보름 행사 시 마스크 착용, 손 씻기 등 개인위생에 만전을 기하고 무리한 쥐불놀이 또는 달집태우기 등은 임야나 인근 주택으로 연소 확대되는 크고 작은 화재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화재예방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건강과 안녕을 기원하는 정월 대보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과 화재예방에 만전을 기하여 올 한해 건강하고 사고 없는 해가 되기를 빌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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