Ⅲ 쓰레기 없는 마을, 깨끗한 동구 만들기

남도일보 기획-사회혁신 현장을 가다
⑤ 생활쓰레기 문제 해결 혁신 프로젝트
<Ⅲ 쓰레기 없는 마을, 깨끗한 동구 만들기>
“민·관 함께 일회용품 Zero·재활용 Up”
생활쓰레기·음식물·재활용
2022년까지 15% 감량 목표
자원순환해설사·시범마을 운영
 

광주광역시 동구가 2020년을 ‘쓰레기 없는 마을, 깨끗한 동구 만들기’를 선포하고 환경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나섰다. 사진은 ‘개인컵 이용 음료 할인 협약식’을 진행하고 있는 모습. /광주 동구 제공

광주광역시 동구가 2020년을 ‘쓰레기 없는 마을, 깨끗한 동구 만들기’를 선포하고 민·관이 공동으로 심각해지는 환경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앞장서고 있다.

동구는 8차례의 주민토론회를 열고 쓰레기 배출 15% 감량을 목표로 올해부터 2022년까지 생활쓰레기·음식물·자원재활용 등 3개 분야 19개 사업을 중점 추진한다.

먼저, 쓰레기 없는 쾌적한 거리 조성분야에 생활폐기물 배출·수거, 처리시스템 개선, 내집·내상가 하루 10분 청소하기, 청소 특별관리 지역 지정 운영 등 6개 사업을 진행한다.

두 번째로는 지속가능한 자원순환 마을 조성 분야에 ▲재활용 가능자원 1:1 수거체계 구축 ▲자원순환해설사와 연계해 원룸·주택가 밀집지 중심으로 추진하는 골목토크, 공동주택, 교육기관을 직접 찾아가는 교육마당 운영 ▲1회용품 사용 제로화 추진 ▲재활용 선별창고 리모델링 ▲음식물쓰레기 감량 추진 등 5개 사업을 추진한다.

세 번째는 민·관협치 행복동구 구현 분야로 산수1동, 지산1동, 지원1동 등 3개동 자원순환 시범마을 조성하고 재활용 동네마당 8곳을 설치 확대, 인공지능 재활용품 자판기 설치 등 8개 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주요 중점 추진사업으로는 올바른 배출문화 정착을 통한 자원순환 체계 마련을 위해 취약한 주택, 원룸 밀집지, 주민들의 청소 의지가 있는 산수1동, 지산1동, 지원1동 3곳을 자원순환 시범마을로 우선 지정하고 주민협의체 구성을 완료했다.

구는 향후 재활용 동네마당 3곳 추가 설치 예정, 찾아가는 골목토크, 청소취약지 특별관리, 원룸 전수조사를 통해 분리수거함 설치 유도 등 주민주도형 다양한 청소시책을 추진해 나가고 있다. 성과가 있으면 다른 지역도 본 시스템을 확대 적용해 나갈 방침이다.
 

광주천 일대에서 정화활동을 펼치고 있다.

특히 동구에는 ‘자원순환해설사’가 운영되고 있다. 현재 54명으로 구성돼 1일 2시간씩 재활용 분리수거를 비롯한 효과적인 쓰레기 처리와 환경분야의 길잡이 역할을 하고 있다.

청소 취약지역에 배치돼 주민들에게 쓰레기 문제의 심각성을 알리고 재활용품 분리배출·1회용품 줄이기 홍보, SNS 홍보 등 주민들과 밀착한 다양한 활동으로 지난해부터 우리지역 환경 지킴이 활동을 톡톡히 하고 있다.

민관 협치를 통한 쓰레기 불법투기지역 특별관리를 위해 동 전수조사를 진행, 취약지역 126곳을 설정해 50% 감소를 목표로 주민 야간순찰반 구성 운영 및 청소 책임제 운영, 1기관·단체 1청결 구역 지정 운영(병무청, 남광주상인회, 대인시장 상인회 체결), 청결지킴이 모범업소 지정 운영, 매월 3회 불법투기 집중 단속의 날 운영 및 우리지역 일제 대청소의 날 운영 등을 통한 민·관 협치로 올바른 쓰레기 배출문화 정착과 시민의식을 개선해 나가고 있다.

공공기관 1회용품 줄이기 일환으로 공직자부터 1회용품 사용을 줄이기 위해서 각종 행사나 회의시 1회용 컵 대신 다회용컵(공유컵) 100개를 제작해 대여 사용 중이며, 우천시 청사 방문객을 위한 마련된 1회용 우산 비닐 커버 대신 우산 빗물 제거기를 설치 운영 중이며, 화장실 핸드타올을 전부 없애고 핸드 드라이기를 설치했다.

또 ‘일회용품 Zero, 재활용 Up’ 실천의 일환으로 전 공직자에게 텀블러를 제작 배부했고, 청사 내 커피전문점과 일회용품 제로 운동 실천협약 1호점을 체결했으며 앞으로 구청 주변 커피숍으로 확대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협약을 맺은 카페에서 개인컵 이용 시 음료를 할인해 준다.

쓰레기의 신속한 수거와 깨끗한 거리 조성을 위해서 재활용 수거차량 2대를 추가 구입하고 쓰레기 기동처리반을 집중 운영해 깨끗한 도심을 만들어 나갈 예정이다.

청소차량 28대에 동구만의 이색적인 홍보문구 랩핑, 홍보동영상 제작, 재활용품을 현금으로 전환해주는 재활용자동판매기 6대 설치, 커피 찌꺼기 재활용 사업, 자원재활용 그린마켓 운영, 음식물 종량제 RFID 설치 등을 적극 추진해 나가고 있다.

교육청과 협조해 학생들이 학교에서부터 기초질서 의식을 배울 수 있도록 요청하고, 시와 구에서 추진하는 마을공모사업과도 연계 추진해 동네쉼터 조성, 마을화단 가꾸기 등을 통해 올바른 쓰레기 배출과 깨끗한 동구를 만들어나갈 계획이다.
/정유진 기자 jin1@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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