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큐레터, 국내외서 시리즈B 투자 유치 완료

UTC인베스트먼트 200만 달러 투자 완료

중동 RVC·KDB산업은행·한국투자파트너스

총 800만 달러 규모로 시리즈B 마무리

시큐레터 제공
유망기술기업의 글로벌 진출을 지원하는 본투글로벌센터는 멤버사인 시큐레터가 2월 말 UTC인베스트먼트로부터 200만 달러(한화 24억원 상당)의 투자를 유치하며, 총 800만 달러(한화 96억원 상당) 규모의 시리즈B 투자 유치를 마무리 했다고 18일 밝혔다.

지난 해 11월 600만 달러(한화 75억원 상당)의 투자를 받은 지 불과 3개월 만이다. 이로써 시큐레터는 투자 유치 누적 총액 120억원을 달성했다. 기업가치는 3천800만 달러(한화 456억원 상당)로 평가 받고 있다.

시큐레터의 시리즈B 투자에는 국내외 유력 투자사로 알려진 중동 사우디아라비아의 정부투자기관 RVC(Riyadh Valley Company)와 KDB산업은행, 한국투자파트너스, UTC인베스트먼트에서 참여했다.

시큐레터는 시그니처 및 행위 기반의 보안 솔루션들이 진단하기 어려운 악성코드 공격을 리버스엔지니어링 진단 기술을 이용해 탐지·진단·분석·차단하는 보안제품을 개발해 공급하는 보안 전문 회사이다.

악성코드 진단 시 어셈블리 레벨의 리버스 엔지니어링 기술을 사용하기 때문에 오진 및 과탐을 최소화하는 것이 가능하다.

시큐레터의 보안 솔루션은 조달제품 인증, GS인증, CC인증,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으로부터 혁신 우수 정보보호 기술 및 제품으로 지정 받았다.

사우디아라비아 투자사인 RVC측의 기술 평가를 전담한 사우디아라비아대학교의 무하마드 쿠람 칸 교수도 시큐레터의 보안기술을 높게 평가했다. 무하마드 교수는 “시큐레터의 ‘리버스 엔지니어링을 이용한 비실행파일 전문 악성코드 진단기술과 이메일 보안기술’은 매우 독창적이고 성능도 좋은 것으로 평가됐다”며 “시큐레터 제품이 다른 APT 솔루션에 비해 8배 이상 빠른 악성코드 진단 속도와 2배 이상 정확한 탐지율을 보여주고 있는 만큼 중동에서도 많은 고객들의 수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언급했다.

한국 보안산업계와도 교류가 있는 무하마드 교수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사이버시큐리티 분야 최고 권위자로 유명하다.

시큐레터는 이번 투자유치를 계기로 제품 라인업 확장과 인공지능(AI)·RPA(로보틱 프로세스 자동화)를 결합한 제품 고도화, 연구개발(R&D) 역량강화 등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임차성 시큐레터 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정보로 위장한 악성 첨부 문서 이메일이 국내에 뿌려진 정황이 포착되고 있다. 국내외 할 것 없이 악성코드 공격 양상이 지능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시큐레터의 보안제품이 고객들에 대한 악성코드 위협을 줄여 주고 있다”며 “국내 시장에서 검증 받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올해는 사우디아라비아를 포함한 중동은 물론 글로벌 보안시장에 적극 도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시큐레터는 공공기관, 금융기관, 일반기업 등을 대상으로 MARS SLE과 MARS SLF고객군을 확보하고 있다. 한국전력기술, 우정사업정보센터, 한국인터넷진흥원 등 사이버보안이 핵심경쟁력인 주요 국가기관은 물론 BNK 부산은행, 한국자산관리공사, 한국예탁결제원, 한국교직원공제회 등에서도 시큐레터의 보안 솔루션을 도입해 사용 중이다.

한편 시큐레터는 2017년부터 현재까지 본투글로벌센터 멤버사로 활동하고 있다.


/오승현 기자 romi0328@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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