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분양시장 체감도 ‘싸늘’

닥터아파트 소비자선호도 조사서

청약자 40% ‘분양받기 나쁜 때’

봄철 분양 성수기에도 불구하고 올해 상반기 분양시장 체감도는 싸늘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리서치회사 닥터아파트가 지난 16일부터 22일까지 만 20세 이상 닥터아파트 회원 1천139명을 대상으로 올해 상반기 분양시장 소비자 선호도 설문조사를 해 25일 공개한 결과 응답자의 40.1%가 ‘분양받기 나쁜 때’라고 응답했다.

닥터아파트는 이는 지난해 12·16 부동산 대책에 이어 올해 2·20 후속대책까지 잇따른 정부의 고강도 부동산 규제 기조가 맞물리면서 지역간 청약 양극화 심화와 위축된 거래심리가 시장에 고스란히 작용된 것이라고 풀이했다.

상반기는 청약 시기인가?라는 질문에 ‘좋은 때’라는 답이 28.5%에 그쳐 ‘나쁜 때’ 보다 10%P 이상 낮았다.

닥터아파트는 다만 ‘매우 좋은 때’라고 답한 응답률이 상대적으로 증가한 것은 청약장벽이 높아졌는데도 규제로 분양가가 하향조정될 가능성이 높은 분양단지를 중심으로 현 상황이 유리한 기회라고 판단하는 유효수요자들이 늘어난 것이라고 분석했다.

청약하려는 이유로는 ‘내집마련’이 38.8%, ‘재테크·투자용’ 37.1%, ‘새 아파트 교체수요’ 20.5% 순으로 집계됐다.

향후 예상되는 분양시장 최대 변수로는 37.1%가 ‘주택담보대출 규제로 자금 조달의 어려움’을 꼽았다. 현 정부의 ‘강력한 부동산 규제정책’(26.8%)과 ‘부동산 규제지역 내 청약요건 강화’(14.8%)도 주요 변수로 인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분양을 받을 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요인으로 응답자들은 교통과 학군, 생활인프라 등을 고려한 ‘입지’가 57.1%를 차지하며 압도적으로 많았거 그 뒤를 이어 ‘분양가’(19.4%), ‘투자가치’(18.8%) 등을 요인으로 꼽았다./박재일 기자 jip@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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