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와 목포시를 잇는 국도 1호선상에 위치한 나주대교 재가설 공사가 나주시의 예산부족으로 차질이 우려된다.
28일 나주시에 따르면 오는 2000년 11월 완공예정으로 지난 97년 착공한 나주대교 재가설 공사의 총 공사비 557억 가운데 국비와 양여금 417억원을 제외한 140억원 가량을 나주시가 자체 부담하도록 돼 있다.
그러나 나주시는 올해 공사비로 부담한 10억원을 제외한 내년도 완공시점까지 부담해야 하는 130여억원에 대한 재원확보가 사실상 어려울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따라 교량 완공때까지 적기에 공사비를 투입할 수 없어 완공시기가 상당기간 늦춰질 것으로 보이며 이로인한 물가상승에 따른 감리비 등 전체 공사비의 증액이 예상된다.
나주시관계자는 “시의 재정자립도가 21.2%로 열악해 100억원이 넘는 막대한 예산을 확보하기가 불가능하다”며 “전남지역 12개 시·군이 공동으로 이용하는 국도 1호선인 만큼 시비 부담액에 대한 국고요청을 여러번 해 놓고 있는 상태”라고 말했다. 나주/이기병 기자 lgb@kjtimes.c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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