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극복 슬기로운 건강 꿀팁

‘황금연휴’ 여행은 가족과 자가용으로
<'코로나19' 극복 슬기로운 건강 꿀팁>

바깥출입 자제 규칙적인 ‘집콕’ 생활이 최선
마스크 착용·개인 위생수칙 준수 필수
캠핑시에는 ‘진드기’ 매개 감염병 주의

<편집자 주>

30일 석가탄신일을 시작으로 근로자의 날, 어린이날까지 이어지는 꿀 같은 황금연휴 주간이 찾아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해온 시민들은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된 뒤 찾아온 이번 연휴에 여행을 예고하고 있다. 하지만 코로나19의 공포는 여전하다. 한순간의 방심이 집단감염으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이번 연휴는 코로나19 조기 종식의 성패를 가를 중요한 고비로 떠오르고 있다. 황금연휴 기간 슬기로운 생활을 통해 나와 가족, 타인의 건강을 지키는 건강 꿀팁들을 소개해본다.

◇‘집콕’이 최고=연휴기간 감염병과 각종 질병으로부터 가장 안전한 방법은 무엇보다 ‘집콕’이다. 전문가들은 국내 코로나19 확진자가 안정세에 접어들었지만 언제, 어디서 또 확진자가 발생할 지 알 수 없는 만큼 사회활동의 최소화가 감염병 예방의 최선책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연휴 기간 집에서 휴식을 취하며 면역력을 끌어올리는 것도 좋은 방법중 하나다. 가장 중요한 것은 역시 식습관이다. 인스턴트 음식을 자제하고, 현미나 잡곡, 신선한 채소, 유산균 등을 가까이 하자. 충분한 수면과 운동도 빼놓을 수 없다. 수면부족으로 몸이 피곤하면 면역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면역력 유지를 위해서는 하루 7시간 정도 잠을 자야한다. 야식과 카페인, 음주를 피하고 잠들기 전 목욕을 하면 숙면에 도움이 될 수 있다.규칙적인 운동도 면역력 관리에 좋다. 그러나 지나친 운동은 오히려 역효과가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본인의 컨디션을 반영해 적당한 강도로 하자. 하루 30분 정도 땀이 맺힐 정도의 빠르게 걷기, 등산, 조깅, 스트레칭 등의 운동이 좋다.

◇여행시엔 ‘자가용으로’=이번 황금연휴에 떠나는 여행은 대중교통 보다 자가용을 타고 떠나는 드라이브 여행을 추천한다. 자가용만 이용해도 감염병 감염 위험을 현저히 낮출 수 있다는게 전문가들 설명이다. 여행도 필수 인원만 함께하는 소규모 여행이 좋다. 평소 한 집에서 함께 지내는 가족들과 함께 떠나는 여행이 가장 이상적이지만, 오랜만에 만난 친구와 여행을 떠난다면 발열은 없는지 체크하는 것이 서로에게 좋다.

여행지에서 사람들과 거리 유지가 불가능하다면 마스크 착용은 필수다. 야외라고 괜찮겠지 하는 마음에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는 사람들이 있다. 하지만 여행지와 같이 사람이 밀집해 있는 야외는 실내만큼 감염의 위험이 높다. 식사 전·후, 화장실 이용 후, 외출 후, 코를 풀거나 기침 또는 재채기를 한 후에는 흐르는 물과 비누로 30초 이상 손을 씻도록 한다. 손 씻기가 힘들다면 손 소독제를 이용해 손을 깨끗이 해야 한다. 씻지 않은 손으로 눈, 코, 입을 만지지 않는다.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에는 휴지, 손수건, 옷소매 안쪽으로 입을 가려야 한다.

◇캠핑 간다면 ‘진드기 조심’=연휴 기간 캠핑에 나설 예정이라면 진드기를 매개로 전염되는 감염병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evere Fever with Trombocytopenia Syndrome)’을 주의해야 한다. SFTS는 진드기가 매개인 감염병으로 4~11월에 유행한다. SFTS 바이러스를 보유한 참진드기에 물리면 감염되며, 38℃이상의 고열과 오심·구토·설사·식욕부진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증세가 심각해지면 다발성장기부전 등으로 사망할 수 있다. SFTS는 별도의 예방백신이 없어 진드기에 애초에 물리지 않도록 유의하는 것이 최선이다. SFTS를 예방하기 위해선 풀숲, 덤불이 많은 곳을 갈 때는 긴 소매와 긴 바지, 다리를 완전히 덮는 신발을 착용해 피부노출을 최소화해야 하며, 풀밭에 앉을 땐 돗자리를 꼭 펴고 앉는 것이 좋다. 등산 시 등산로를 벗어난 산길은 다니지 않는 것이 좋으며, 풀밭에서 용변을 보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또 진드기가 붙어있을 수 있는 야생동물과 접촉도 피해야 한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은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이후 야외활동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진드기가 주로 서식하는 인적이 드문 수풀 등에서 야외활동을 할 경우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은창 기자 lec@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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