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캠페인 활동으로 대중교통 널리 알려야

남도일보 기획-사회혁신 현장을 가다
⑦대중교통 이용률 높이자
다양한 캠페인 활동으로 대중교통 널리 알려야
대중교통이용 시민 혜택·정책 등 개발 앞장
<Ⅰ광주 대중교통 시민모임 >
“대중교통 서비스·이용 편리성 면밀히 분석”
 

지난해 출범한 광주 대중교통 시민모임은 대중교통 이용률을 높이고자 SNS 활동으로 꾸준히 ‘대중교통 이용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사진은 대중교통 시민모임 참여자들이 SNS 활동을 독려하고 있는 모습. /광주 대중교통 시민모임 제공

광주광역시의 대중교통 체계를 혁명적으로 바꿀 광주도시철도 2호선이 오는 2023년 완공될 예정이다. 그동안 광주시를 둘러싼 교통분야의 대·내외적 변화에 따라 그 어느 때보다 대중교통 중요성과 활성화가 시급히 해결해야할 당면과제로 대두되고 있다.

광주시는 지난 2014년부터 승용차 교통수단분담률이 대중교통(지하철·버스) 수송분담률을 추월했다. 이에 따른 교통 혼잡 가중으로 사회적 비용과 환경오염 유발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 아울러 기후변화위기에 대응하고자 저탄소 녹색도시 조성과 문화중심도시를 지향한 쾌적하고 친환경적 교통체계 구축 등 대중교통의 핵심을 이루는 교통체계 개선 등도 제시되고 있다.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고자 광주 대중교통 시민모임이 직접 나섰다. 광주 대중교통 시민모임은 시민들이 편리하고 안전하게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도록 운행환경을 모니터하고 대중교통 인프라를 확충하고자 한다. 대중교통 이용 시민들을 위한 실질적인 혜택을 개발하고 이용률을 높이기위해 시민 주도 캠페인도 추진하고 있다. 동시에 대중교통 관련 의사결정과정을 시민들이 직접 참여하도록 유도하고자 한다.

◇광주 대중교통 시민모임

지난해 조성된 광주 대중교통 시민모임은 대중교통 이용 활성화를 위한 활동을 적극적으로 하고 있다. 앞서 지난해 광주시가 주관한 ‘대중교통 이용률을 높이기 위한 실천 다짐식’에 참석해 ‘자가용 없이 한달 살기’에 도전하는 시민 100여명과 함께 활동의 시작을 알렸다.

우선 대중교통 이용 시민에게 돌아갈 혜택을 개발하고 있다. 또한 대중교통수단분담률 개선을 위한 ‘자가용에서 대중교통으로 전환’하는 시민 확대, 눈이나 비 가림, 폭염, 도로의 미세먼지를 피하는 승강장 마련 등 대중교통 활성화를 위해 세부적인 아이디어를 제시했다. 또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는 노선과 환승체계 제공(거점별 환승센터 신설)과 걷기 편하고 쉽게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생태교통중심의 도시이미지와 브랜드 생산(생태교통도시선언)을 위해 활동할 계획이다.

대중교통 이용시민들 뿐 아니라 대중교통 종사자들을 위해서도 아이디어를 제시했다. 운전원의 피로해소를 위한 출발과 도착지 중심의 빠른 이동노선을 구축하는 것이다.
 

김광훈 광주 대중교통 시민 모임 총괄 담당자가 자가용 없이 한달 살기·대중교통 이용 릴레이 캠페인을 참여자들에게 설명하고 있다. /광주 대중교통 시민 모임 제공

대중교통 활성화 정책개발과 토론회를 통해 광주시 대중교통의 튼실한 기반 마련에 나섰다. 내·외부 환경 분석으로 올바른 추진방향을 마련하고, 이용자 중심으로 대중교통 운행환경 정비 및 인프라 확충, 민관협력(제안, 실행, 의사결정 등)으로 대중교통 활성화 방안을 마련하는 것이다. 특히 도시철도 2호선 건설과 연계한 대중교통 시스템 개선 등이 주요 골자다.

이를 통해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시민의 편익과 복리증진에 기여하고 있다. 시민주도형 참여를 확대하고, 교통수송부문의 사회적 문제해결을 위한 기반구축에 대한 시민의견을 취합하는 것이다.

◇자가용없이 한달 살기·대중교통 이용 릴레이 캠페인

지난해 시작된 자가용없이 한달 살기 캠페인은 시민이 직접 참여해 광주 대중교통의 장점을 홍보하고 이용 불편사항을 찾아 개선방안을 모색하고자 마련됐다. 온·오프라인 방식을 통해 선정된 100여명은 지난달 16일부터 올해 연말까지 자전거 없이 한달 살기 캠페인을 진행한다. 100명의 참여자에게는 각각 교통카드가 지급되고, 우수 참여자에게는 문화공연 티켓과 자전거 등 다양한 혜택이 주어진다.

참가자들은 출근부터 퇴근까지 자신의 차량을 이용하지 않고 직접 버스와 지하철을 이용한다. 외출시에도 대중교통을 이용해 자신이 직접 겪었던 대중교통의 편리사항과 불편사항을 SNS에 올리기도 한다.

이뿐 아니라 시민 주도의 대중교통 이용 활성화를 홍보활동도 전개하고 있다. 지난달 16일부터 TBN광주교통방송과 광주도시철도공사 등 홍보매체와 손을 잡고 카드뉴스, 영상을 제작해 SNS에 올리는 등 대중교통 이용 릴레이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매월 첫째주 월요일에 진행되는 캠페인은 시민중심으로의 대중교통 활성화 방안 마련과 제시활동이 담겨있다. 동시에 광주시 5개구 주요교차로 및 지하철 2호선 공사구간 순회를 통해 대중교통 이용을 활성화한다.
 

김광훈 광주 대중교통 시민모임 총괄 담당·광주 에코바이크 사무국장

김광훈 광주 대중교통 시민모임은 총괄 담당자는 “오는 2023년 완공될 예정인 광주도시철도2호선 이후 안정적인 대중교통서비스 공급과 이용 편리성 증대 및 이용수요 증가, 서비스 수준 향상 등을 면밀히 분석해야 된다”며 “이용객 편의와 운행환경 개선 미흡, 대중교통에 따른 인프라 확충의 지연, 경영구조 개선 미흡 등 전반적인 문제점을 인식하고 개선 방향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시민들이 편리하고 안전하게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도록 운행환경을 정비하고 대중교통 인프라 확충에 대한 목소리에 대해 귀를 기울여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영창 기자 seo@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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