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소한 부주의가 큰 화(火)를

한선근(보성119안전센터 소방위)

안타깝지만 아직도 ‘꺼진 불도 다시 보자’라는 표어는 아무 느낌 없이 우리의 뇌리에 박혀있는 표어가 됐을 뿐이고 바람 부는 날 아무 거리낌 없이 산 옆에서, 주택가 옆에서 쓰레기를 태우는 행동은 분명 안전 불감증에 대한 우리의 현주소가 아닐까 한다.

그러나 분명한 것을 화재는 작은 부주의로 시작돼 막대한 재산 피해와 돌이킬 수 없는 인명 손실을 입히는 재앙을 불러일으키고 있다는 것이다.

공장이나 작업장 등에서는 불에 잘 탈수 있는 가연물이 많으므로 작업자들의 흡연 장소를 별도로 설치하는 것은 기본이며 내부에서 철저히 지켜져야 할 규칙으로 굳어져야 하겠다.

또한 산 옆이나 주택가 등에서 소각을 할 때는 관계부서에 먼저 허가를 얻고 작은 불씨하나라도 완전히 꺼진 것을 확인하고 자리를 떠야 한다.

그리고 무심코 던진 돌에 개구리가 맞아 죽는 것처럼 창밖으로 던진 담뱃불은 우리에 소중한 가족이 개구리일수도 있다는 생각을 가지고 행동해야 한다.

평상시 작은 안전습관의 실천으로 사소한 부주의가 큰 화(火)를 자초하는 일이 다시는 없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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