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담스러운 회식, 피할 수 없다면 즐겨라”
윤선달 삼성와이즈 대표, 제6기 남도일보 K포럼서 특별강연
“부담스러운 회식, 피할 수 없다면 즐겨라”
‘유쾌한 건배사’ 주제로, 건배사의 3대 원칙 소개.
남도일보 제6기 K포럼 1학기 다섯 번째 강연자로 나선 윤선달 삼성와이즈 대표는 “부담스러운 회식자리에서 유쾌한 건배사로 슬기롭게 즐기는 술자리를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건배사의 달인으로 유명한 윤 대표는 ‘알까기 건배사 200’, ‘알까기 골프’, ‘알까기 일본어’ 등 이른바 알까기 시리즈를 잇따라 출간하며 인맥 관리를 위한 노하우로 주목을 받기도 했다.
윤 대표는 지난 14일 광주광역시 서구 광천동 웨딩그룹 위더스에서 ‘유쾌한 건배사’라는 주제의 특강을 통해 상황별로 활용할 수 있는 16개의 건배사를 소개했다.
그는 “신입사원들이 가장 두렵고 부담스러워하는 것이 건배사다”며 “요즘은 강압적인 분위기가 많이 없어졌지만 관계와 집단을 중시하는 우리 문화 특성상 회식은 피할 수 없는 자리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직장 상사가 참석한 회식 자리는 부담이 클 수밖에 없는데 피할 수 없다면 슬기롭게 즐기는 것이 좋다”면서 “그 방법 중 한 가지로 건배사를 통해 소통과 화합의 장이 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윤 대표는 ‘건배사의 3대 원칙’으로 잔을 드는 시기와 간결한 후창, 박수치는 타이밍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먼저 잔을 드는 시기는 취지와 축약어를 설명한 후 10초 정도 이야기하는 시간을 남기고 잔을 드는 것이 적당하다”며 “너무 오래 잔을 들고 있게 하면 팔이 아파 힘들어 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또 “선창은 길고 복잡해도 후창은 간결하게 해야 한다. 후창으로는 건배, 위하여, 원샷, 파이팅, 가즈아 등이 좋다”며 “건배사를 제의한 주인공이 건배사를 외치고 술잔을 내려놓을 때 박수를 치는 시점으로 적절하다”고 말했다.
윤 대표는 “‘건배사’는 건전하고 배려하고 사랑하는 마음으로 하는 것이다”며 “신년 건배사, 골프장 건배사, 등산 건배사 등 16가지 상황별로 다양한 건배사들이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신년 건배사로는 스마일(스쳐도 웃고 마주쳐도 웃고 일부러 웃자), 우하하(우리는 하늘 아래 하나다), 원더풀(원하는 것보다 더 잘 풀리자), 오바마(오래오래 바라는 대로 마음먹은 대로) 등이 있다”며 “골프장 건배사는 올파(올해도 파이팅), 올보기(올해도 보람차고 기분 좋게), 올버디(올해도 버팀목이 되고 디딤돌이 되자)가 있다”고 말했다.
또 “21세기 리더CEO건배사는 고도리(고통을 참으며 도전을 즐기는 리더), 남행열차(남다른 행동과 열정을 가진 차세대 리더) 등이 있다”면서 “등산 건배사는 무등산(무조건 등용되는 산), 백두산(백세까지 두발로 산에 오르자) 등이 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윤 대표는 모임이나 강의를 통해 틈틈이 정리해뒀던 건배사를 담은 ‘포켓용 건배사’를 원우들에게 나눠주며 이날 강의를 마무리했다.
/정유진 기자 jin1@namd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