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학당, 현지 한국어 교원 양성사업 추진
한류 인기로 교원 양성지원 열기 높아
베트남·인니·인도·터키 시범운영
현지인 한국어 교원 100명 양성
수료 후 세종학당 수습 교원 근무
 

2019년 세종학당재단이 주최한 교원양성과정에서 이집트인 참가자가 모의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사진제공 세종학당

세종학당재단(이사장 강현화, 이하 재단)이 베트남, 인도네시아, 인도, 터키 4개국에서 현지인 한국어 교원 양성에 나선다.

재단은 5월부터 총 100명의 한국어 교원 양성을 위해 ‘세종학당 현지 교원 양성과정’를 시범 운영한다고 밝혔다. 양성과정은 베트남과 인도네시아에서는 거점 세종학당이 5월부터 운영하고, 인도와 터키에서는 현지 한국문화원이 6월과 8월부터 각각 운영한다.

현지에 거주하는 사람이라면 국적에 관계없이 지원할 수 있는데, 외국 국적자의 경우 현지 대학에서 한국어 관련 학사 학위를 소지하거나 세종학당 중급 이상 수료자로 토픽 4급 이상의 한국어 실력을 갖춰야 한다. 현지 거주 한국 국적자의 경우 학사 학위를 소지하고, 현지에 적법한 비자로 체류하고 있으며, 현지어 구사가 가능해 현지어로 한국어 수업이 가능해야 한다.

양성과정은 120시간 강의 수강 과정, 20시간 한국어 수업 참관 및 실습 과정을 거치게 된다.

5월 18일 시작된 베트남 거점 세종학당의 ‘세종학당 현지 교원 양성과정’에는 24명 모집에 63명이 지원해 약 3:1의 경쟁률을 보였다. 베트남 거점 세종학당 정종권 소장은 “한류에 대한 사랑과 관심이 자연스럽게 한국어 학습 열기로 이어져, 한국어 교원이라는 직업도 인기 직업군으로 인정받고 있는 것”이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강현화 이사장은 “현지 교원을 양성한다는 것은 한국어 교육이 해당 국가 내에서 자생적으로 지속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한다는 의미가 있다”며 “이번 사업이 국외 한국어 교육을 확대하고, 국외에 좋은 일자리를 창출하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재단은 또한 올해 미국거점세종학당과 주LA한국문화원을 통해 2021년 미국 내 현지 교원 양성 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연구 사업을 진행하며, 시범 운영 결과와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21년부터 지역별로 특화한 현지 교원 양성 사업을 본격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서정현 기자 sjh@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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