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저한 개인위생 관리로 코로나19 예방”

국립암센터 명승권 교수, 제6기 남도일보 K포럼서 특별강연.

“철저한 개인위생 관리로 코로나19 예방”
‘코로나19 대유행과 올바른 건강상식’ 주제
건강보조식품 임상근거 부족 부작용·위험성도

명승권 국립암센터 교수. /임문철 기자 35mm@namdonews.com

남도일보 제6기 K포럼 1학기 여섯 번째 강연자로 나선 국립암센터 명승권 교수는 “코로나19 재확산을 막기 위해서는 손씻기나 마스크 착용 등 개인위생관리가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 21일 광주광역시 서구 광천동 웨딩그룹위더스에서 ‘코로나19 대유행과 올바른 건강상식’이라는 주제의 특강을 통해 전 세계 코로나19의 현황분석과 함께 올바른 건강습관 및 각종 건강기능식품에 대한 이야기를 알기 쉽게 설명했다.

명 교수는 서울대학교 의학과와 서울대 대학원에서 석·박사학위를 받고, 국제암대학원대학교에서 강의, 국립암센터 연구소에서 암역학을 연구 중이다.

그는 “인간 코로나바이러스로는 human coronavirus 229E, OC43, 사스 코로나바이러스(SARS-CoV), human coronavirus NL63, HKU1, 메르스 코로나바이러스(MERS-CoV), 코로나19(COVID-19) 등 7가지 종류가 있다”며 “이전 코로나바이러스에 비하면 치명률은 전반적으로 낮은 편이다. 문제는 전염력, 확산력이 지금까지 어떤 바이러스보다 강한 편에 속해서 치명률이 낮더라도 절대 사망자 수가 많아져 심각한 문제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어 “인류는 지금까지 계속해서 전염병과 싸워왔다. 스페인독감이나 사스, 메르스 등 다양한 감염병들이 있었지만 결국 시간이 지나면서 백신이 나오고 치료가 됐다”며 “현재 우리나라 기준으로 봤을 때 코로나19가 폐렴이나 독감환자보다 훨씬 적은 수가 발생할 정도로 조절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에 감염이 되더라도 무증상이거나 감기나 경한 독감처럼 가볍게 앓고 지나가는 경우가 80∼90%로 예상된다. 이 때문에 실제 치명률은 독감과 비슷하거나 약간 높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며 “백신이나 치료제가 개발되면 치명률은 훨씬 낮아지고 기존 전염병처럼 치료가 가능해질 것이다”고 말했다.
 

‘참다운 지방신문’ 남도일보의 최고경영자(CEO) 아카데미 강좌인 제6기 K포럼 여섯 번째 강좌가 지난 21일 광주광역시 서구 웨딩그룹 위더스 광주 5층 그랜드볼룸에서 열렸다. 이날 원우들이 명승권 국립암센터 교수의 강의를 듣고 있다. /임문철 기자 35mm@namdonews.com

명 교수는 영양제를 포함한 각종 건강기능식품의 의학적인 근거와 효과 등 올바른 건강상식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그는 “콜레스테롤을 높이는 중요한 원인으로 커피가 있다. 커피의 카페스톨(cafestol)이 콜레스테롤 원료인 담즙산 합성을 억제해 혈중 콜레스테롤을 높인다”며 “카페스톨 함량은 유럽(터키, 프렌치프레스: 원두를 끓임)> 에스프레스(고압추출)> 아메리카노> 인스턴트 > 드립커피 순으로 거르지 않은 커피와 카페인커피에서 총 콜레스테롤은 더 상승한다”고 말했다.

또 “현대인의 질병인 고혈압, 당뇨, 이상지질혈증, 비만, 암, 지방간 등은 흡연, 음주, 비만, 육류 과다섭취, 운동 부족, 과일·채소 섭취 부족, 짜게 먹는 습관 등 나쁜 생활습관 때문에 생기는 경우가 대부분이다”며 “이러한 질병 치료를 위해서는 생활습관을 개선하는 것이 먼저이고, 그 다음 순서로 약물치료를 진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밖에도 크릴오일과 오메가3, 유산균 등 각종 영양제 및 건강보조식품에 대한 임상적 근거 부족와 그에 따른 부작용, 위험성에 대해 설명해 원우들의 호응을 받았다. /정유진 기자 jin1@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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