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도일보 사설-광주, 제1호 상생형 지역일자리 선정

광주형 일자리가 정부의 첫 번째 상생형 지역일자리 사업에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5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제1차 상생형지역일자리 심의위원회를 열어 ‘광주형 일자리’ 사업을 제1호 상생형 지역일자리로 최종 선정했다고 밝혔다.

상생형 지역일자리는 노·사·민·정 간 사회적 대타협을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양질의 지역 일자리를 창출하는 사업이다.

광주시는 주주를 모집하고 (주)GGM(광주글로벌모터스) 법인을 출범시켰으며 직원도 채용하고 있다. 2019년부터 3년간 총 5천754억 원을 들여 빛그린산단에 당초 계획대로 차질없이 광주공장을 짓고 있다.

생산직 등 900여 명을 순차적으로 채용하고 간접 고용효과를 포함하면 지역에 약 1만2천개의 신규 일자리가 창출된다. 광주시는 현대차, 지역 노동계, 지역 주민 등과 협의를 거쳐 광주형 일자리 사업을 제1호 상생형 지역일자리로 신청했다. 정부는 민관 합동 지원단 현장 실사를 통해 사업성 검토를 거쳐 이날 심의위에서 최종 심의·의결한 것이다.

광주형일자리는 2022년부터는 광주공장에서 연간 7만대의 경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생산한다.

정부도 광주형 일자리가 성공하기 위해 다양한 지원에 나선다. 자동차 연구개발, 부품 인증 지원은 물론 지역 근로자를 위한 노사동반성장지원센터, 직장 어린이집 건립 등 공동 복지 프로그램도 추진한다.

성윤모 산업부 장관은 “공장이 가동되면 지역 부품업체 참여로 광주 주력산업인 자동차 산업의 경쟁력이 높아진다”며 “안정적인 노사관계 구축을 통해 23년 만에 국내 완성차 공장 유치를 성사시켜 완성차 생산에 활력을 제공하게 된다”고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상생협약을 체결한 다른 지역에서도 제2, 제3의 상생형 지역일자리사업이 선정되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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