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세단으로’현대기아차, 그랜저·아반떼·K5 인기
세단 판매 48.5% 상승 3년 만에 1~3위
국산 車 브랜드 평판 데이터 분석 ‘상위권’

현대차 더 뉴 그랜저. /현대차 제공
올 뉴 아반떼. /현대차 제공

현대·기아차 세단이 그랜저와 아반떼, K5 등 최신 신차 인기에 힘입어 그동안 밀렸던 스포츠유틸리티차(SUV)를 앞지르고 있다.

23일 현대·기아차에 따르면 지난 1~5월까지 승용차 판매 중 세단 비중이 48.5%로 올라왔다. 이는 2017년 같은 기간 50.1% 이후 3년 만에 가장 높다.

세단 비중은 지난 2018년 1∼5월 43.8%에 이어 팰리세이드 등 SUV 가 나오면서 지난해엔 43%로 떨어졌다가 크게 올해 상승했다.

세단 판매량은 올해 들어 19만1천591대로 작년 동기(16만8천480대)에 비해 13.7% 뛰었다.

올해 5월까지 SUV 비중은 40.2%로 지난해와 같은 수준이다.

올해 들어 SUV 판매량은 15만8천639대로 작년(15만7천528대)보다 소폭 늘었다.

현대차는 올해 세단 판매 비중이 58.6%다. 지난달 판매 1∼3위를 모두 세단이 차지할 정도였다.

지난달 1위는 1만3천416대가 팔린 그랜저다. 그랜저는 지난해 11월 부분변경 모델이 나온 뒤 7개월 연속 내수 판매 1위를 달성했다.

그랜저는 올해만 이미 6만2천대 가까이 팔려서 4년 연속 연간 10만대 판매 기록 달성도 가능할 전망이다.

지난 4월 7세대 모델이 나온 아반떼는 지난달 9천382대가 판매됐다. 작년 같은 달보다 두 배 수준이다.

쏘나타는 5천827대로 3위를 기록했다.

기아차에서는 작년 말 출시된 3세대 K5가 8천136대 판매되며 세단 인기를 주도했다.

디자인에서 호평을 받은 K5는 동급인 현대차 쏘나타 판매실적을 훌쩍 넘어섰다.

K5는 올해 들어 3만6천679대 팔리며 작년 동기대비 124% 증가했다.

K7도 4천464대 팔리는 등 여전히 실적이 좋았다.

현대·기아차 SUV에선 올해 신차가 나온 기아차 쏘렌토(9천97대), 출시 이래 인기가 계속되는 셀토스(5천604대)와 현대차 팰리세이드(4천177대)가 판매를 주도했다.

이런 추이는 SUV 수요가 크게 늘긴 했어도 승차감 등에서 세단을 찾는 수요가 여전하다는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우수한 상품성과 세련된 디자인을 더한 세단 신차들이 나오면서 세단을 선호하는 소비자들의 수요가 몰린것 같다”고 말했다.

빅데이터도 세단 손을 들었다. 국산자동차 브랜드평판 올해 6월 빅데이터 분석결과 1위 그랜저, 2위 아반떼, 3위 G80 순으로 분석됐다.

한국기업평판연구소는 지난달 21일부터 이달 21일까지의 국산자동차 브랜드 빅데이터 1천862만6천604개를 분석해 소비자와 브랜드와의 관계를 알아냈다.

브랜드에 대한 평판지수는 브랜드에 대한 소비자들의 활동 빅데이터를 참여가치, 소통가치, 소셜가치, 시장가치, 재무가치로 나누게 된다. 국산자동차 브랜드평판조사에서는 참여지수, 미디어지수, 소통지수, 커뮤니티지수로 분석했다. 브랜드평판 분석에는 브랜드 영향력을 측정한 브랜드 가치평가 분석과 브랜드평판 모니터의 정성평가도 포함된다.

국산자동차 브랜드평판 2020년 6월 빅데이터 분석 30위 순위는 그랜저, 아반떼, G80, 카니발, 싼타페, 쏘렌토, K5, 렉스턴, 스포티지, 투싼, GV80, 셀토스, 베뉴, 팰리세이드, 코란도, K7, 코나, 쏘나타, 스팅어, XM3, 모닝, QM6, K3, 넥쏘, 레이, 니로, 스타렉스, 트레일블레이저, 포터, 쏘울 순으로 분석됐다.
/임소연 기자 lsy@namdonews.com

/임소연 기자 lsy@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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