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지장도 맞들면 낫다’라는 속담이 있다. 이 속담은 화합과 결속을 의미하는 것이다. 갓난이아도 들 수 있는 가벼운 종이를 어른들이 힘을 모아 들 경우 귀찮기만 할 뿐 하등 좋을 것이 없는데도 이말이 속담으로서의 가치를 지니는 것은 ‘맞들기를 외면하는’사람들이 너무나 많아서이다.
얼마전 진도에서는 참으로 부끄러운일이 발생해 많은 이들이 얼굴을 붉혔다.
군의회의장과 경찰서장,국민회의 관계자들이 함께 자리했던 회식자리에서 언쟁끝에 불미스런 일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이 사건의 전말은 현재 다소 과장된 상태로 세간에 알려져 있다. 입에서 입을 통해 전해지면서 군의회의장과 경찰서장이 멱살잡이와 주먹질을 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는 사실과 다르다.
이들은 평소 돈독한 친분을 지니고 있으며 이날 경찰서장은 군의회의장과 국민회의 모 관계자간에 시비가 붙자 실랑이가 번지는 것을 막기위해 군의회의장을 서둘러 식당밖으로 데리고 나왔을 뿐이다.
그러나 사실과 달리 경찰서장이 이날 소동의 주인공으로 잘못 알려지면서 김학영 서장은 매우 곤란한 처지에 놓여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부임후 진도발전을 위해 동분서주하던 활달한 모습도 보기 힘들어졌다.
사실 김서장은 부임후 2개월동안 진도지역의 교통사고와 강력사고의 방지를 위해 밤늦게까지 관내를 순시하며 나름대로 지역발전을 위해 봉사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일부 주민들의 오해와 의도적인 흠집내기로 김서장의 이같은 노력은 상당부분 왜곡돼 평가절하되고 있다. 진도의 발전은 전 주민들이 힘을 합쳐 서로를 보호해야만 가능하다. 진도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는 인사들의 땀을 외면해서는 안된다. 백지장을 맞들기는 커녕 ‘찢어버리는’못난 모습을 보이지 말자. 진도/안창주 기자 acj@k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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