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최대 흥행 영화 ‘명량’ 후속작…여수서 제작
‘한산’, ‘노량’ 내년 개봉

여수 진모지구에서 제작중인 영화촬영 세트장/여수시 제공

관람객 1천800만명으로 한국영화 사상 최대 흥행을 기록했던 ‘명량’에 이어 후속작 ‘한산’과 ‘노량’이 여수에서 제작된다.

2일 전남도에 따르면 전남도와 여수시, ㈜빅스톤픽쳐스는 최근 영화 ‘한산’·‘노량’ 제작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전남도는 오픈·실내세트장 건립 등에 5억원을, 여수시는 지역 경제 활성화와 홍보에 따른 영화제작 장려금으로 8억원을 지원키로 했다.

제작사인 빅스톤픽처스는 ▲전남에서 촬영 및 특별 시사회 진행 ▲포스터 등 각종 광고에 ‘전남도’ 로고 사용 ▲촬영기간 동안 여수를 포함한 전남의 물자와 인력을 적극 활용하기로 했다.

국내 영화역사상 최다 관중을 기록한 ‘명량’의 후속작인 ‘한산’은 지난 6월부터 촬영에 돌입했다. 올해말까지 촬영을 끝내고 내년 7월에 개봉을 계획하고 있다.

‘노량’은 12월부터 촬영이 시작돼 내년 12월에 개봉하게 된다.

영화 ‘한산:용의 바다’는 절대적인 열세 속 전황을 뒤집은 이순신과 조선 수군의 위대한 승리를 그리게 되며 ‘노량:죽음의 바다’는 겨울 노량 앞바다에서 생과 사를 넘나든 충무공의 충정을 영상에 담게 된다.

빅스톤픽쳐스는 여수 진모지구 부지 6만㎡에 55억원을 들여 대규모 영화세트장 건립에 들어갔다. 조선 수군의 본거지였던 진남관과 운주당, 이순신 처소 등이 실제와 같은 크기로 재현된다.

담양 금성산성, 완도 장도, 순천왜성 등 전남도내 8개 시군의 역사자원도 촬영지로 활용된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김한민 감독이 전남에서 영화 ‘명량’의 후속작 ‘한산’과 ‘노량’을 촬영하게 된 것을 환영한다”며 “이순신 장군의 한산대첩과 노량해전의 혁혁한 승리가 재현된다면 세계적인 명작으로 크게 인기를 끌 수 있을 것이다”고 기대했다.

한편 한산과 노량을 총괄하는 김한민 영화감독은 순천 출신이다. 봉오동 전투, 최종병기 활 등의 작품을 제작했다. 동부취재본부/장봉현 기자 coolman@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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