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호남 우정 나눴다…부산 수영구·구례군 피해 복구 ‘구슬땀’
1천여만원 상당 생필품 지원, 3백여만원 상당 의약품 지원
부산 수영구가 자매결연 도시 구례군 수해복구 현장에서 수재민들과 아픔을 함께 나눴다. 지난 19일 강성태 구청장을 비롯한 구청 공무원 45명은 계속되는 집중호우로 주택 침수와 이재민 발생 등 피해가 속출한 전남 구례군의 수해복구 현장을 찾아 수재민들이 하루 빨리 일상에 복귀할 수 있도록 복구 봉사활동을 벌였다.
참여자들은 오전 6시 구청에서 출발해 이날 오전 10시께 구례 오일시장에 도착해 오후 4시까지 약 6시간에 걸쳐 쓰레기 정리와 진흙 제거 등 침수지역 민가 주택 복구 작업을 하며 구슬땀을 흘렸다.
또한 지난 8월 11일 수영구는 구례군 이재민과 자원봉사자를 격려하고자 1천여만원에 상당하는 12만여개의 생수, 컵라면, 즉석밥 등 구호물품을 전달하였고, 봉사활동 당일 3백여만원에 상당하는 의약품을 전달했다.
이번 재해로 구례군은 평년의 3분의 1에 해당하는 379.5㎜의 폭우로 가옥 1천182채 침수, 농경지 및 축사 침수, 도로 및 교량 유실 등 역대급 피해가 발생했다.
강성태 구청장은 “수영구와 구례군은 지난 1999년 자매결연을 체결한 후 21년 동안 다양한 분야에서 상호협력과 돈독한 유대관계를 이어오고 있다”며 “수해로 인해 상심이 큰 구례군민께 18만 수영구민을 대신하여 위로의 마음을 전하고 작은 힘이나마 수해를 극복하는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동부취재본부/최연수 기자 karma4@namd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