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시, 시립박물관 전시 유물 구입 나서
9월 18일까지 접수, 불법 유물은 매도 불가능
 

여수공립보통학교 사진엽서/여수시 제공

여수시는 건립을 추진 중인 시립박물관에 전시될 유물 구입에 나선다.

31일 여수시에 따르면 여수시립박물관은 280억원을 투입해 이순신공원 일원에 6천300㎡ 규모로 2022년 개관할 계획이다.

시는 전시를 위해 올해 5월 총74건 214점의 유물을 구입했다.

주요 유물로는 1877년 여수지역 진휼 관련 기록인 진자미전래상급용하구별책(賑資米錢來上及用下區別冊), 조선환여승람(여수편), 여수지(麗水誌), 이충무공전서, 충무공가승, 회본태합기(繪本太閤記) 등이다.

추가로 오는 9월 18일까지 유물 구입을 추진한다.

구입대상은 ▲여수지역 향토지(역사·인물·지리·민속) 또는 고지도(좌수영, 방답, 선소, 석창 등 지명 표기된 지도) ▲여수지역 관련 인물 자료(김총, 박영규, 유탁, 오흔인, 정철, 정종선, 김류, 오횡묵, 서병수 등) 등이다.

이밖에도 ▲전라좌수영 자료(좌수영 발행 서적, 고문서) ▲조선 수군(水軍) 자료(수군조련도, 무기류)도 구입한다.

신청 자격은 개인소장자, 문화재매매업자, 법인 등 누구나 참여가 가능하다.

도난·도굴 등 불법적인 행위와 관련된 유물은 매도 신청이 불가능하다.

신청은 여수시청 인터넷 홈페이지에서 신청서를 내려 받은 후 등기우편으로 접수하고, 유물사진은 이메일로 제출하면 된다.

시 관계자는 “여수의 역사와 삶이 담긴 여수시민의 박물관 건립을 위해 이번 유물 구입에 소장가와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동부취재본부/장봉현 기자 coolman@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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