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군, 역사·문화 공존하는 ‘벽화거리’ 만든다

내달부터 광덕로 일대서 ‘우리 동네 미술’ 추진

24일까지 지역 예술인 37명 모집한 뒤 진행

화순군은 오는 10월부터 공공미술 프로젝트 ‘우리 동네 미술’을 통해 역사와 문화를 품은 청춘 벽화거리를 조성한다. 사진은 만연초등학교 타일벽화./화순군 제공
전남 화순군은 오는 10월부터 공공미술 프로젝트 ‘우리 동네 미술’을 통해 역사와 문화를 품은 청춘 벽화거리를 조성한다고 17일 밝혔다.

문화체육관광부와 전남도가 주최하고 화순군이 주관하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국화향연 등 지역 문화관광 자원과 연계한 숨겨진 역사·문화 스토리가 모두 담긴 공공미술 콘텐츠를 제작한다.

이번 프로젝트에는 지역 예술인 37명이 한 팀을 이뤄 참여한다.

프로젝트팀은 화순읍 광덕로 금호아파트와 부영 6차 아파트 옹벽에 벽화 작업을 한다. 답답한 옹벽이 타일 벽화와 부조(설치 작품)를 통해 문화예술 향기를 품은 공간으로 탈바꿈한다.

광덕로 일대는 유동인구가 많고 젊은 층이 자주 찾는 곳으로, 해마다 열리는 화순국화향연과 연계하면 주민과 관광객에게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하는 지역 명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

화순군은 지역 주민들과 전문가 의견 수렴을 통해 프로젝트 장소와 작품 유형 등을 선정했다. 군은 프로젝트 작가 팀(1개 팀)을 이달 24일까지 공개 모집 중이다.

프로젝트 작가 팀은 신청 서류심사와 선정위원회 심의를 거쳐 선정하고, 10월부터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프로젝트를 통해 주민에게 삶의 터전 가까이에서 즐길 수 있는 수준 높은 예술 작품을 제공하고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예술인들에게는 일자리를 제공하는 데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도심 전체 분위기도 이전과 크게 바뀔 전망이어서 관심이 큰 상황이다.

화순군 관계자는 “‘아름다운 거리, 걷고 싶은 거리, 머물고 싶은 공간’을 제공해 군민들의 화순 사는 자부심과 삶의 질을 높이는 사업이 될 것”이라며 “코로나 이후를 대비해 일상 속에서 비대면으로 즐길 수 있는 문화·예술 정책을 화순만의 색깔로 다채롭게 펼치겠다”고 밝혔다.

중·서부취재본부/심진석 기자 mourn2@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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