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하이브리드 SUV 판매 50만대 돌파

세단 중심 하이브리드서 확대

니로, 국내 누적 10만대 눈앞

신형 투싼 통해 흥행 이어가
기아차 니로
현대·기아차의 하이브리드 스포츠유틸리티차(SUV)의 세계 시장 판매가 50만대를 돌파했다.

27일 현대·기아차에 따르면 지난달까지 글로벌 판매된 현대·기아차의 하이브리드 SUV는 공장 판매 기준 총 50만246대다. 국내에서 11만8천633대가 팔렸고, 해외에서 38만1천613대가 판매됐다. 현대·기아차가 현재 공식 판매하는 하이브리드 SUV 모델은 코나 하이브리드, 니로, 쏘렌토 하이브리드와 최근 투입된 투싼 하이브리드 등 총 4종이다.

차종별로는 니로가 43만5천79대 팔려 판매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코나 하이브리드 4만7천730대, 쏘렌토 하이브리드 1만7천45대가 뒤를 이었다.

연비와 정숙성의 강점을 지닌 하이브리드 자동차는 그동안 세단에 특화된 차종으로 인식됐으나, 하이브리드 기술 발전으로 세단보다 연비에 불리한 SUV에서도 기대치만큼의 연비를 확보할 수 있게 되면서 SUV의 하이브리드 탑재가 확대되고 있다. 아울러 SUV 판매 확대에 따른 디젤 엔진의 배출가스 문제가 부각되며 SUV에도 하이브리드의 필요성이 커지는 추세다.

가장 많이 팔린차 니로는 기아차가 2016년 첫선을 보였다. 니로는 공간성과 높은 연료 효율성, 정숙성 등이 좋은 반응을 얻으며 출시 이후 지난달까지 국내에서만 9만6천92대가 팔려 누적 판매 10만대 달성을 앞두고 있다.

이후 현대차의 소형 SUV 코나에도 하이브리드 엔진이 탑재됐고, 올해는 기아차가 중형 SUV인 쏘렌토에 가솔린 1.6 터보 엔진과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탑재한 쏘렌토 하이브리드를 출시했다

쏘렌토 하이브리드는 친환경차 보조금 대상에는 포함되지 못했지만, 높은 연비와 중형 SUV 특유의 실용성, 강화된 주행성능 등을 바탕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국내에서 판매 둘째 달인 4월(1천669대)에 월간 판매 1천대를 넘어선 데 이어 지난달에는 3천341대가 판매됐다. 해외에서도 출시 이후 총 2천444대가 판매됐다.

현대차는 이달 공식 출시한 준중형 SUV 신형 투싼을 통해 하이브리드 SUV 판매 흥행을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신형 투싼 계약자의 약 29%가 하이브리드 모델을 계약 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신형 투싼의 체코 현지 생산분과 국내 공장 수출 물량이 선적되기 시작해 본격적인 해외 판매를 앞두고 있다. 이르면 연내 유럽에서 고객 대상 판매가 시작되고, 내년 초부터 북미 시장에서도 판매될 것으로 보인다.
/임소연 기자 lsy@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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