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사별관, 여수미래 위해 조속히 추진해야”
여수시 주민자치협의회 입장문 발표
 

3일 여수시 주민자치협의회가 시 청사 별관 증축 관련 입장문을 발표하고 있다./장봉현 기자

지역 정치권에서 찬반 갈등을 겪고 있는 여수시청사 별관 증축과 관련해 조속한 추진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여수시주민자치협의회(회장 강용명)는 3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여수시가 추진 중인 본 청사 확장과 여문지구 활성화 사업을 적극 지지한다”며 조속한 청사별관 증축을 촉구했다.

협의회는 최근 열린 10월 정례회에서 이 같은 입장문을 의결해 채택하고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발표했다.

협의회는 “주민자치협의회는 여수시 청사 공간 부족과 이로 인한 불편함 때문에 본 청사 확장의 필요성을 절감한다”고 밝혔다.

이어 “여수의 장기적인 도시발전과 변화하는 도시여건에 맞춰 본 청사 증축과 동시에 여문지구와 원도심권 활성화 사업의 조속한 추진이 필요하다”고 요구했다.

지역 정치권 일부에서 제기되는 ‘2청사 되찾기’ 추진에 대해서는 “자칫 여수시의 가장 큰 국가기관인 해수청을 외지로 내쫓는 우를 범하지 않을지 심히 우려된다”며 “불필요한 논쟁으로 지역 이기주의와 소지역주의에 매몰돼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협의회는 “여문지구 상권 위축과 인구 감소에 대해서도 시청 공무원이 근무하는 곳이냐 아니냐의 문제가 아니다”며 “이 문제는 웅천, 죽림 등 신도심 조성으로 인구가 이동하기 때문이고, 과거 여문지구 형성 당시 중앙동·충무동 시가지도 그런 형상을 겪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여수시가 추진하는 전남시청자미디어센터 등 8개 사업에 620억원을 투입하는 것은 여문지구 활성화 사업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별관 증축과 함께 조속히 추진해야 한다”고 재차 촉구했다.

여수시주민자치협의회는 여수시 읍면동 주민자치위원회 위원장 24명으로 구성된 단체다. 이들은 10월 정례회의에서 시청사 확장 지지 의결 외에도 여순사건 특별법제정 촉구와 섬 박람회와 COP28 여수유치를 적극 지지했다. 동부취재본부/장봉현 기자 coolman@namdonews.com
 

"광주전남 지역민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남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