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사회와 소통하며 공헌하는 최고 동창회 만들 터”

남도일보가 만난 사람-정기섭 전남대 최고경영자과정 총동창회장
“지역사회와 소통하며 공헌하는 최고 동창회 만들 터”
1천300여 회원 화합·단결 이끌겠다
지속적인 사랑나눔·봉사활동 앞장
고운주택㈜, 고급 아파트 선보일 것.

정기섭 전남대 경영전문대학원 최고경영자과정 총동창회장은 “회원들이 서로 화합 단결하며 지역사회를 위해 지속적으로 사랑나눔과 봉사활동을 실천하는 명실상부한 최고의 동창회를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임문철 기자 35mm@namdonews.com

“광주·전남 시도민과 소통하며 지역사회에 공헌하는 동창회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최근 제9대 전남대학교 경영전문대학원 최고경영자과정 총동창회장으로 취임한 정기섭 고운주택㈜ 회장은 “지역사회를 위해 지속적인 사랑나눔과 봉사활동을 실천하며 서로 화합·단결하며 발전해나가는 동창회를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정 회장은 이를 위해 1천300여명 총동창회 회원들과 머리를 맞대며 다양한 행사를 계획하고 있다.

남도일보는 대한주택건설협회 광주·전남지회 수석부회장과 중앙회 부회장을 맡아 쉴 틈 없이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는 정 회장을 만나 전남대 최고경영자과정 총동창회의 하는 일과 앞으로의 역점사업 등에 대해 들어봤다.
 

고운주택㈜ 회장실에서 망중한

-전남대 최고경영자과정 총동창회장 취임을 축하드린다. 취임 소감은.
▶먼저 1천300여 동문들에게 감사 말씀을 드린다. 부족한 저에게 이처럼 큰 동문회의 전통을 이어달라고 회장을 맡겨 개인적으로 큰 영광이며 더불어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 코로나19로 모두들 힘든 시기에 회장을 맡고 보니 참 어려움이 많다. 최고경영자과정 선후배 임원님을 비롯한 모든 회원들과 함께 힘을 합쳐 명실상부한 최고의 동창회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전남대 경영전문대학원 최고경영자과정 총동창회 정기총회 및 총동창회장 이취임식

-전남대 최고경영자과정에 대해 소개해 달라. 그동안 교육과정에 참여하면서 느낀 점은.
▶전남대 경영전문대학원은 글로벌화, 네트웨크화, 혁신 등으로 대변되는 경영환경 변화를 예견하고 적절히 대처하기 위해 실무와 최신 경영 이론을 통한 경영전문인력을 양성하는 곳이다. 경영전문대학원은 학위과정과 공개과정으로 구성되며, 학위과정은 100% 영어강의로 진행되는 글로벌 MBA 과정과 한국어강의로 진행되는 K-MBA과정으로 구성돼 있다. 공개과정은 1년의 교육과정으로 진행되는 비학위과정으로, 최고경영자과정과 경영자과정으로 구성돼 있다. 정부의 한국형 MBA 육성계획에 따라 2007년 인가된 전남대 경영전문대학원 MBA 과정은 국내 유일한 지방소재 국립 경영전문대학원으로 실무지향, 국제화, 학제간 통합교육을 지향하는 커리큘럼으로 운영되고 있다.

광주·전남 기업 CEO들은 학창시절 후 앞만 보고 달리면서 기업을 성장시켰는데 어느 날 뒤돌아보니 자기분야 사람들만 알고 있다는 것을 느끼곤 했다. 세상은 급변해 첨단으로 가면서 자기 아닌 또 다른 분야의 사람들과의 교류가 필요했는데, 전남대가 그 역할을 톡톡히 잘 해주고 있다.
 

전남대 경영전문대학원 최고경영자과정총동창회장 취임 /전남대 경영전문대학원 제공

-최고경영자과정 총동창회에서 주로 하는 일은 어떤 것들인가. 앞으로 가장 중점적으로 추진할 역점사업은.
▶최고경영자과정 총동창회에는 우리 지역의 경제, 문화, 사회적 현안을 실질적으로 이끌고 있는 사회 각계각층의 지도자와 조직 내 탑매니지먼트들이 모여있다. 우리는 자신의 발전은 물론 지역사회와 국가의 발전을 위해 학습하고 토론하며 상호 교류의 폭을 넓혀가고 있다.

특히 매년 지역인재 육성 장학금을 지원하고 저소득층을 위한 쌀을 구청에 전달하고 있다. 1기부터 올해 27기까지 임원 100여명이 분기별로 회의를 통해 각종 행사를 논의하며 진행한다. 지난 9월 임원 친선 골프대회를 통해 친목을 도모했고, 지난 6일에는 동문 200여명이 모여 전남대총장 및 총동문회장배 골프대회를 갖고 친목을 다졌다. 12일에는 전남대에 장학금 1천만원, 광산구에 사랑의 쌀 100가마를 기증한다. 다음달에는 1년을 마무리하는 송년회를 가질 예정이다.

앞으로 최고경영자과정 입학생 선발 때 지역사회에 공헌할 수 있는 덕망 높은 기업 대표들을 발굴해 추천할 계획이다. 또한 최고경영자과정 강의가 더욱 알차게 진행될 수 있도록 강사진도 적극 추천할 생각이다.
 

전남대 경영전문대학원 최고경영자과정 친선 골프대회에서 인사말을 하는 정기섭 회장

-고운주택㈜의 발전 스토리 등 그동안 성과에 대해서도 한 말씀해주시죠.
▶고운주택㈜과 고운시티아이㈜는 아파트 건설과 관급공사 위주로 운영하는 회사다. 아쉽게도 우리지역에서는 아파트 건설이나 관급공사 수주를 활발히 하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전국적으로는 서울·경기·인천·강원·전남 등에서 관급 수주를 활발히 하고 있다. ‘고운라피네’란 브랜드로 서산 1천300여 세대, 천안과 영암에 560세대를 임대와 분양으로 직접 시행·시공하고 있다. 앞으로 더욱 열심히 일해서 외지에서 벌어다 지역 발전을 위해 쓰겠다.

-고운주택㈜에서 하고자 하는 역점사업은.
▶건설인으로서 가장 역점을 두고 있는 것은 지금보다 아파트 층간 소음을 줄이는 일이다. 아파트 층간 소음은 일체형 콘크리트 건물에서는 어쩔 수 없다고는 한다. 그러나 우리 건설인이 아닌 일반인은 이해 못하실 것이다.

지금은 다 커서 결혼을 했지만 제 아이들도 어릴 때 아래층 분들에게 소음 피해를 주곤 했다. 다행이 너무 좋은 분들을 만나 별 걱정 없이 지낼 수 있었고 자식들도 다 성장해 결혼까지 했지만 항상 조심스러웠던 기억이 새롭다.

대형 건설사나 소형 건설사나 모두 건설회사 연구소는 우리 국민 모두가 겪고 있는 소음 고통을 덜어줄 의무가 있다고 본다. 지금은 20~30년 전에 비해 좋은 자재들을 많이 사용하지만 여전히 층간소음으로 인한 이웃간 분쟁이 사라지지 않아 아파트를 건설해 분양하는 회사 대표로서 마음이 무겁다. 앞으로 고운주택은 층간 소음을 줄이는 기술개발에 투자를 더 할 예정이다.

그래서 광주와 경기도에도 층간소음이 지금보다 절반으로 줄어든 특화된 고급아파트를 선보일 계획이다. 대형 회사의 브랜드만 보고 아파트를 계약하는 것이 아니라 품질과 특화되고 층간소음이 가장 작은 아파트를 고객들이 분양받는 시대로 꼭 만들어 보겠다.

그러기 위해 지역 자재업체들과 대학, 협력업체 등과의 협의체를 구성하려고 한다. 앞으로 아파트 층간소음 없는 고운주택이라는 인식이 받아들여질 때까지 노력하겠다. 고객들로부터 꼭 인정을 받겠다.

-끝으로 광주·전남 시·도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씀은.
▶4차산업혁명시대를 맞아 지금까지 선망의 대상이었던 직업들이 사라지고 있으며, 전혀 생각하지 못한 미래의 세상이 열리고 있다. 이제 ‘세상에 영원한 것은 없다’고 말한다. 이와 같은 어려운 현실은 누구도 피해갈 수 없다. 스스로 받아들이고, 변하고, 극복해야 한다. 승리의 기회는 변화를 예측하고 미리 준비하는 사람에게만 주어진다. 전남대 최고경영자과정 총동창회는 시·도민과 더욱 소통하면서 지역의 미래를 준비하며 모두가 잘 사는 사회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많은 관심과 격려를 바란다.
/김경태 기자 kkt@namdonews.com

◇정기섭 회장이 걸어온 길
고운주택㈜ 회장
고운시티아이㈜ 회장
고운에너지㈜ 회장
경인리츠㈜ 회장
대한주택건설협회 광주전남지회 수석부회장
대한주택건설협회 서울 중앙회 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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