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저한 방역수칙 준수로 문화공연 지속돼야

<정희윤 문화부 기자>

전 세계를 덮친 코로나19 팬데믹은 그간 우리가 당연시 누려왔던 모든 일상을 송두리채 바꿔놓았다. 사람과 사람 사이 간격을 멀어지게 하는 것은 물론, 수많은 사람들이 한데 어울어져 즐겼던 각종 축제와 행사 마저 불가능케 했다. 특히 올해는 문화예술인들에겐 정말 힘겨운 한 해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것이다. 한국은 지난 2월부터 코로나19 확산이 본격화 됐고, 그로인해 공연장이 휴관과 재개관을 반복, 한 해동안 계획됐던 문화예술 공연들이 줄줄이 최소 및 잠정 연기 됐기 때문이다.

다행히 지난 10월 중순부터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되면서 문화시설과 예술인들은 시민들을 직접 초대해 만남의 시간을 갖게 됐다. 전시 기관 또한 그간 선보이지 못했던 다양한 전시를 진행하면서 문화욕구충족에 목말랐던 갈증을 해소시키고 있다.

그러나 방심은 금물이다. 여전히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100명 안팎에서 등락을 반복하고 산발적 집단감염이 잇따라 발생하고 있어 긴장을 늦춰서는 안된다. 잠시 늦춘 긴장으로 인해 코로나19 감염이 확산된다면,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속에 또다시 뛰따를 것이고, 시민들은 다시한번 코로나블루에 휩쌓이게 될 것이다.

문화생활은 시민들에게 힐링을 주는 요소이다. 그러나 코로나19 속에서 문화생활을 지속적으로 즐기기 위해선 방역수칙이 철저히 준수돼야 한다. 방역수칙을 바탕으로 좌석 띄어 앉기는 물론 전자출입명부(QR코드) 등록 및 문진표 작성, 마스크 착용 의무화 등 더욱 철저하게 방역수칙을 준수하는 공연 에티켓이 정착돼야만 코로나 블루를 극복하고 건강한 사회로 만들어 나갈 수 있을 것이다.

또한 문화계도 언택스 시대에 맞춰 변화를 도모해야 한다. 모두의 안전을 위해 무관중 온라인 공연을 비롯해 라이브 스트리밍, 드라이브 인 콘서트 등 을 통해 모두의 안전을 지키면서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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