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RC농어촌 뉴딜 전략 농촌 꿈 키운다

한국농어촌공사, 디지털·그린 접목

미래형 생산기반 구축 본격 추진

한국농어촌공사(이하 공사)는 2021년 새해에는 농어촌을 한국판 뉴딜의 핵심 공간으로 조성하는데 모든 역량을 모을 전망이다. 사진은 한국농어촌공사 관계자들이 드론을 이용해 댐 관리를 하고 있는 모습. /한국농어촌공사 제공
김인식 한국농어촌공사 사장
2021년 신축년 새해를 맞아 한국농어촌공사(이하 공사)는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디지털·그린 중심으로 사업체계를 혁신, 농어촌을 한국판 뉴딜의 핵심 공간으로 만드는데 집중할 예정이다.

공사는 지난해 7월 정부가 발표한 한국판 뉴딜 종합계획에 발맞춰 KRC 농어촌 뉴딜 전략을 마련한 바 있다.

농어촌 뉴딜 전략의 핵심은 코로나19와 급격한 기후변화, 이로 인한 자연재난과 식량안보 위기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기존 사업을 융복합해 재편하고 스마트 생산기반체제와 ICT를 활용한 과학적 물관리, 저탄소 에너지 개발 등을 확대하는데 있다.

공사는 올해 농어촌 뉴딜 전략이 실제 사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실행력을 확보하는데 주력할 계획이다.

KRC 농어촌 뉴딜 전략을 통해 디지털과 그린을 접목한 미래형 생산기반의 모델을 점검하고 농어촌을 미래성장사업의 장으로 육성할 방침이다.

공사는 우선 쌀 이외의 곡물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식량안보의 취약성을 해소하기 위해 현재 단일작물 중심의 농지를 다양한 작물 생산이 가능한 농지활용체계와 스마트 생산기반 확대에 나선다. 예측이 어려운 장마 및 태풍 등 자연재난에 대비해 그간의 경험적 물관리에서 벗어나 ICT기술을 활용한 자동·무인화 시스템을 적극 도입하고 용수의 수요량과 공급량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데이터댐 구축에도 나서기로 했다.

고령화와 공동화, 도농간 소득격차로 소멸위기를 겪고 있는 농촌의 구조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도 강구중이다. 농업분야에 대한 공익적 가치 확장과 고령농업인의 안전한 농업경영 마무리, 농촌으로의 청년층 지속 유입을 위해 농가 여건에 맞는 맞춤형 농지지원을 다각화하고 사회적 농업법인에 대한 지원도 점진적으로 확대해 질좋은 일자리도 마련할 계획이다.

공사는 2021년 경영방향과 농어촌 뉴딜 전략에 대한 농어민의 공감대와 이해도를 제고하기 위해 물관리 운영대의원과 KRC지역개발센터, 물관리 포럼, 농어민단체장 간담회 등 기존 소통채널을 강화하고 다수가 참여할 수 있는 온라인 소통 플랫폼 구축도 추진 중이다.

현장 중심의 경영관리체계를 보다 활성화해 안전과 고객만족, 청렴 등 고객 체감형 서비스도 개선할 예정이다.

공사는 김인식 한국농어촌공사 사장 취임 후 지속해서 현장 조직과 기능을 강화해 왔다. 지난해 본사와 관리 조직을 일부 슬림화한데 이어 올해는 본사 인력 150여명을 추가로 현장부서에 배치해 공공서비스 개선과 사업실행력을 향상시킬 방침이다. 본사 기능의 지방부서 이양을 통해 지역단위 자율 책임경영체계를 구축하고 상시적 자율통제 환경 조성에도 노력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기존의 분산된 안전관리 기능을 ‘안전경영실’ 로 일원화해 건설현장과 시설안전, 재난재해에 대한 예방계획부터 복구시행까지 일련의 과정을 통합 관리하고 소규모 공사현장과 휴일작업, 위험공종을 특별 관리해 안전사각지대를 원천적으로 해소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공사는 지난해 오픈한 차세대 사업관리 플랫폼인 ‘누구나(NUGUNA) 시스템’을 고도화 해 공사발주에서부터 인허가, 착수, 기성, 준공 등의 일련의 과정을 보다 체계적으로 관리, 업무효율을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특히 그간의 사회적 가치 창출 노력을 바탕으로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사회안전망 강화 등 사회적 가치 핵심분야에 대한 공사만의 성공모델을 발굴해 전국적이고 지속적인 확산 계기를 만들기로 했다.

김인식 한국농어촌공사 사장은 “지난해 겪은 코로나19와 초유의 장마를 통해 농어업과 농어촌도 패러다임 변화가 전망된다”며 “KRC 농어촌 뉴딜 전략 수립과 그에 맞게 인력과 기능을 재편한 만큼 올해는 이같은 노력이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중·서부취재본부/심진석 기자 mourn2@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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