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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재예방하고 안전하고 따뜻한 겨울 보내기

김선형(고흥소방서 119구조대 소방장)
겨울은 건조하고 추워 화기 취급이 많아짐으로써 화재의 위험성이 매우 높은 계절이다.

전국의 소방관서에서는 이렇게 화재위험이 높아지는 겨울철을 맞아 매년 11월부터 다음해 2월 말까지 겨울철 소방안전대책 기간으로 설정해 각종 화재예방대책을 추진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화재는 쉬지않고 발생하고 있으며 실제로 전남소방본부에 따르면 최근 5년간(15~19년) 평균 727건의 화재가 발생했다.

화재원인을 살펴보면 쓰레기 소각 및 불씨 방치 등 부주의로 인한 화재가 62.6%를 차지했다. 이는 우리가 조금만 더 화재예방에 관심을 기울인다면 충분히 막을수 있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코로나 19확산으로 외부활동이 줄고 가정에서 생활이 많은 요즘, 집에서 할 수 있는 화재예방법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자.

먼저 겨울철 대표적 온열제품인 전기장판을 사용할때는 과열을 방지하기 위해 장시간 사용을 자제하고, 열 축적율이 좋은 라텍스 제품을 같이 사용하면 안된다. 또한 온도조절기는 전기장판 위에 두지 않도록 하며, 사용후에는 반드시 전원을 끄고 콘센트도 뽑도록 하자. 전기장판을 보관할때는 접지 말고 돌돌 말아서 열선 코일의 손상을 방지 해야 한다.

다음으로 농어촌 지역에서 사용이 많은 화목보일러의 경우 먼저 규격에 맞게 설치하고, 보일러 가까이에 목재를 적재하거나 인화성 물질을 두면 안된다. 연료를 투입한 후에는 불씨가 날리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투입구를 닫고, 연통과 보일러를 주기적으로 점검해야 한다. 또한 만일을 대비해 주변에 소화기를 반드시 비치하도록 하자.

가정에서 음식물을 조리중일 경우 자리를 이탈하지 말고, 담배꽁초 방치 등 불씨 관리에 조금만 관심을 가져 준다면 화재는 사전에 충분히 예방 할 수 있다.

위와 같은 안전수칙 준수와 나와 우리가족, 이웃을 위해 소방차가 들어갈 수 있도록 작은 배려를 베푼다면 올겨울 우리는 안전하고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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