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3사, 5G 가입자를 잡아라
KT 이어 LG유플러스 신규 2종 출시
요금 낮추고 데이터 제공량 늘려
SKT, 200GB월 5만원대 출시 예정

이동통신 3사가 신규 5G 요금제를 잇따라 출시하며 지지부진한 5G 가입자 확보에 힘을 쏟고 있다.

6일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LG유플러스는 전일 5G 신규 요금제 2종을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오는 11일부터 가입 가능한 ‘5G 슬림플러스’ 요금제는 월 4만7천원에 데이터 6기가바이트(GB)를 쓸 수 있다.

오는 29일 출시될 ‘5G 라이트플러스’는 기존 월 5만5천원에 9GB를 쓸 수 있었던 데이터 제공량을 월 12GB로 늘렸다. 두 요금제는 24개월 선택 약정할인(월 요금 25% 할인)을 적용하면 각각 3만5천250원, 4만1천250원으로 내려간다.

이에 앞서 KT는 지난해 10월 업계 최초로 5G 중저가 요금제 ‘5G 세이브’와 ‘5G 심플’ 2종을 출시했다. 월 4만5천원에 데이터 5GB를 제공하는 요금제로 25% 약정할인까지 받으면 3만3천750원에 저렴하게 가입할 수 있다.

‘5G 심플’은 월 6만9천원에 110GB의 데이터를 쓸 수 있고, 기본 데이터를 사용한 후에는 5Mbps의 속도로 데이터를 이용할 수 있다. 5Mbps는 HD급 영상(고화질)을 원활하게 볼 수 있는 속도다. KT의 2종 신규 요금제는 선택약정 시 각각 3만3천750원, 5만1천750원이다.

SK텔레콤도 조만간 중저가 5G 요금제를 내놓을 계획이다. SK텔레콤은 지난해 말 기존보다 30%가량 저렴한 5G 온라인 가입 전용 요금제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신고했다.

SK텔레콤은 신고한 요금제의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으나 업계에는 월 3만원대에 데이터 9GB, 월 5만원대에 데이터 200GB를 주는 ‘5G 온라인 전용 요금제’와 월 2만2천원에 데이터 1.8GB를 주는 ‘LTE 온라인 전용 요금제’ 등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통 3사가 5G 요금 인하 경쟁에 돌입한 것은 ‘유보 신고제’ 도입 영향으로 풀이된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이동통신 3사가 5G가입자 확보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라”며 “이통3사가 고객들이 혜택을 더 받을수 있도록 다양한 방면에서 검토하고 추가로 신규 요금제를 더 내놓을 수 있다”고 밝혔다.
/오승현 기자 romi0328@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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